유니폼 갈아입어도 변함없는 ‘로나쌩’ 위용 뽐낸 와이드너 [오!쎈 울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06 22: 19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로나쌩’의 위력은 변함 없었다. 삼성 테일러 와이드너가 6일 울산 롯데전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호투를 뽐냈다.  
와이드너는 NC 시절 롯데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자책점은 2.08. 7월 13일 롯데와의 첫 대결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수를 쌓았다. NC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대결한 팀도 롯데였다. 지난달 3일 롯데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진만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와이드너가 롯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그런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 이적 후 롯데와 처음 만난 와이드너는 6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실점 짠물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와이드너가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3.09.06 / foto0307@osen.co.kr

1회 1사 후 이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안치홍과 전준우를 각각 3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유강남, 구드럼, 김민석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 선두 타자 박승욱을 1루 땅볼로 유도한 와이드너는 고승민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이정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와이드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06 / foto0307@osen.co.kr
4회 1사 후 전준우의 좌전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드럼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와이드너는 5회 김민석, 박승욱, 고승민의 출루를 봉쇄했다. 
와이드너는 6회 선두 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정훈과의 대결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안치홍의 우중간 안타로 1,3루가 됐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3루 주자 이정훈의 득점을 허용했다. 
삼성 벤치는 와이드너 대신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이승현은 유강남과 구드럼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 아웃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구자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7-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 와이드너가 4회말 2사 1루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의 손에 맞은 공으로 판정하자 아니라는 제스쳐를 하고 있다. 2023.09.0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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