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가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BTS(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뷔는 친구를 따라갔다가 오디션에 합격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뷔는 "서울 사람들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해서 따라갔다"라며 "생각보다 열심히 했다. 춤출 수 있냐고 해서 춤추고 노래 되냐고 해서 노래도 했다. 다른 거 되냐고 해서 색소폰 된다고 하고 색소폰 집에 있다고 했다. 비트박스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비트박스는 '윈드'를 했는데 잘 못 한다. 끝에는 뭐라도 있냐고 해서 했던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오디션 마지막은 어떻게 끝났나"라고 물었고 뷔는 "수고했어요 하더라"라고 말했다.
뷔는 "유치원때부터 용돈 받으려고 개다리춤을 미친듯이 췄다"라며 "나는 용돈의 신이었다. 진짜 많이 받았다. 춤만 추면 돈을 더 주시니까 외가, 친가 다 춤만 추면 돈을 주시니까 오냐 땡큐다 이랬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뷔는 "반 친구들과 대성 선배님의 '날 봐 귀순'을 췄다"라며 "다른 반 친구들이 춤을 더 잘 춰서 우리 반이 탈락하긴 했다. 왜냐면 그것 밖에 없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뷔는 "거기서 '텔 미'를 췄으면 이기는 건데 그 당시에 내가 할머니랑 사니까 그 바이브가 더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뷔는 나훈아의 '홍시'를 불렀던 일을 이야기했다. 뷔는 "정국이가 가르쳐준 노래다"라며 "나훈아 선배님을 너무 좋아한다.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그런 노래를 좋아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뷔는 "트로트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뷔는 "어렸을 때 할머니 방에서 매일 할머니를 안고 잤다. 어렸을 때 혼자 펜을 잡고 이게 검이라고 상상하면서 잤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할머니와 내 얼굴에 낙서가 돼 있었다"라며 "할머니가 손님이 오면 박카스를 나눠주셨다. 그걸 빼 먹는 게 내 낙이었다"라고 말했다.
뷔는 "할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공연을 했다. 나 지금 울 것 같은데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많은 아미분들 속에서 내가 공연을 하는 게 할머니 눈에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뷔는 "할머니 묘에 갈 때 박카스를 들고 간다. 절 하면서 할머니한테 말씀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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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