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상 악천후…' 韓 U-18 대표팀, 더블헤더 고행길…오전 푸에르토리코 이기면, 오후 일본과 슈퍼R 1차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07 08: 00

이영복 감독이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이 기상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힘든 하루를 준비하게 됐다. 7일 하루 2경기를 해야 한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에서 푸에르토리코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1회초 푸에르토리코가 1점을 뽑고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비가 오면서 한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 시간이 꽤 흐른 뒤 경기가 재개됐고, 한국 대표팀은 1회말 만루 찬스에서 대거 5점을 뽑아 5-1로 역전시켰다. 그런데 비가 또 쏟아졌다.

이영복 감독이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의 이율예. / OSEN DB

한국이 5-1로 앞선 3회초 수비를 앞두고 폭우가 쏟아졌다. 3~4시간 기다렸지만 결국 경기는 이날 끝을 보지 못하게 됐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7일 오전, 타이베이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표팀은 악천후로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경기는 3회초 5-1에서 재개된다.
한국은 당초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돼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첫 상대는 결국 푸에르토리코가 아닌 2일 대만이 됐고, 1-6으로 패했다.
문제는 예비일에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7일 오전에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고, 오후에 슈퍼라운드 1차전을 곧바로 치러야 한다.
한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승리하면 조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차전 일본을 만난다. 역전패를 당하면 조3위로 1차전 네덜란드를 상대하게 된다. 상대가 누가 됐던 더블헤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3승 1패로 푸에르토리코(3승 1패)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소 조 3위를 확보해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다.
야구월드컵은 A조와 B조 상위 3개 팀이 슈퍼라운드 풀리그를 펼치며 합산 성적으로 결승 진출 팀과 3-4위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B조에선 1위 미국(4승 1패), 2위 일본(4승 1패), 3위 네덜란드(4승 1패)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에서 대만이 5승으로 조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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