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윤두준 닮은꼴 김재호, 개인회생 중 "부모와 1년 반째 연락두절"('동네멋집')[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07 06: 49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김재호 사장의 눈물 나는 카페 창업 이야기가 그려졌다.
6일 첫 방영한 SBS 예능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서는 수원 행궁동의 카페들 중 멋집 4호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다. 김성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많은 성원 끝에 정규 편성을 받았다. 요즘 같은 방송 환경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정규 편성에 대한 기쁨을 자축했다.
스페셜 MC 미래소년 손동표는 화려한 미소와 재치 있는 반응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유정수는 “전국 전체 카페 중 경기도가 25%나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원이 압도적으로 1위다”라면서 이곳 수원에 대해서 설명했다. 유정수 대표는 “핫플레이스는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찾아오는 사람도 많지만 뛰어난 곳 몇 군데서 손님을 독점하고 다른 데서는 손님이 없을 것이다”, “행리단길의 민낯을 보게 될 것”라며 치밀한 예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멋집 4호 후보에 도전한 첫 번째 사장인 김재호 사장은 독특한 이력을 선보였는데, 행궁동이 아닌 남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독일 B 자동차 회사원 출신이지만 현재 카페 운영으로 개인회생을 앞두고 있는 카페 사장 김재호는 직장 생활 10년 차에 목공방 운영으로 사업을 틀어 월 천만 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재호 사장은 “아무래도 장사를 해야 하는데 빚 독촉이 많이 들어와서 전화도 오고 하면 일에 집중을 못 하는 상황이 왔다. 처음에는 돌려 막고, 돌려 막다가 그 부분으로도 해결이 안 돼서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됐다”라며 현재 상황을 덤덤하게 설명했다.
그는 달리 기댈 곳도 없었다. 김재호 사장은 “자동차 정비를 10년을 했다. 어느 날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젊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꿈을 펼치게 됐던 어느 날을 더듬었다. 김재호 사장은 “원래 우리집 형편에 직장을 다니는 게 맞았다. 부모님께서 카페 차린다고 할 때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1년 안에 자리잡고 연락 드려야지, 한 게 벌써 1년 반이나 지났다. 그게 너무나 죄송스러워서 연락을 못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호 사장은 “그리고 연락처도 바뀌었다. 폰 요금을 못 내서 끊어졌다. 재료비가 우선이었다. 다시 번호를 살리려고 보니 아예 해지가 됐다. 부모님께서는 제 연락처도 모르신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나 유정수 대표를 감탄하게 하는 인테리어 솜씨나 에이드나 하이볼을 꽤 맛나게 타는 솜씨 등은 카페 사장으로서 어떤 희망적인 부분이었다. 다만 루프탑을 활용하지 못한 점, 1층이 아닌 2층에 카운터가 있는 점, 그것을 또 고지하지 않는 점, 카운터 뒤편이 주종으로 꾸며져 있어 카페보다 바 분위기를 낸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 종류가 메뉴판에서 25개의 종류에서 3개로 줄어든 점 등 단점이 있었다.
유정수 대표는 김재호 사장에게 얼마 간의 지원비를 제공하는 대신 루프탑을 개선해 보라고 했다. 이는 바로 미션이었다. 과연 김재호 사장은 차마 건드리지 못한 루프탑을 손님을 모으는 공간으로 실현 가능하게 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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