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이 개봉 첫날 1위를 차지했다. 장기간 이어진 외화 ‘오펜하이머’의 벽을 부순 것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6일) ‘잠’은 7만 9435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은 8만 7543명.
‘잠’(감독 유재선,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루이스픽처스)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가 이달 5일까지 22일 연속으로 1위를 지켰는데 ‘잠’이 이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앞으로 ‘잠’의 흥행이 지속될지 관심을 모은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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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