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앞에서 전 남자친구를 거침없이 언급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서는 “오랜만에 급 유네지니 토크쇼! 질문들 고약하다 고약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딸 지온 양의 하교 시간 전 방문한 동물원에서 펼쳐진 윤혜진의 ‘평상 토크쇼’가 담겼다.
윤혜진은 ‘서로의 엑스(전 애인)들을 다 아는가’라는 질문에 “안다”라고 답했고, 엄태웅 역시 “만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안다. (윤혜진의) 엑스랑 되게 친했던 후배들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윤혜진은 “왜냐면 나는 발레단에서 생활을 했다. 남자를 만나면 어디서 만나겠나. 발레단에서 만나지”라면서 “(그러다 보니) 이게 다 (엄태웅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엄태웅은 “걔네들이 날 되게 좋아한다. 근데 진짜 날 좋아하는 건가 싶다”라고 웃었고, 윤혜진은 “내가 그렇게 막 안 좋게 끝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서 서로 응원한다. 아마 마음 속 깊이 응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여기서 그럼 응원해봐”라고 부추겼고, 윤혜진은 “아직까지 춤을 버리지 않고 무대에 서는 걸로 아는데 공연을 볼 수는 없는데 한 번 공연도 보고 싶다 오빠랑 같이. 화이팅”이라며 전남친을 향한 영상 편지를 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윤혜진은 “지금 2023년이다. 이 정도는 뭐”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지만, 엄태웅은 “굳이 난 같이 보고 싶지는 않다. 가서 혼자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윤혜진은 “지금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나이가 50이고, 내가 이제 40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전 애인이) 없는 것도 이상하고 숨기는 것도 이상하다”라며 “근데 오빠는 내가 전 남친 얘기를 하면 신경 쓰이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엄태웅은 “나는 요새 신경 쓸 게 너무 많다”라고 받아쳤고, 윤혜진 역시 “결혼 10년 차면 이 정도가 되는 거다. 나도 이 사람의 과거를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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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왓씨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