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거미집', 미국 개봉 확정…"김지운 감독 재능 대단해" [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07 18: 45

 송강호 배우와 김지운 감독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영화 ‘거미집’이 미국 등 해외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배급사 사무엘 골드윈 필름에 따르면 ‘거미집’은 2024년 초 북미 개봉한다.
사무엘 골드윈 필름 CEO 벤 페인골드는 “김지운 감독은 대단한 재능을 지녔다”며 “칸에서 본 영화는 올 스타 출연진의 훌륭한 연기로 재미있었고 이 장르를 좋아할 관객들뿐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미집’(감독 김지운, 배급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바른손 스튜디오·루스이소니도스)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블랙코미디 영화. 국내에서는 추석 연휴인 9월 27일 극장 개봉한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2023)을 포함해 ‘밀정’(2016),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반칙왕’(2000), ‘조용한 가족’(1998) 등 다섯 편의 영화로 호흡을 맞춰왔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달 29일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거미집’의 제작보고회에서 “김지운 감독님을 통해 영화의 문법, 창의력을 느끼며 즐거웠다”고 칭찬했다.
김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제작사 신성필림의 후계자 신미도 역을 소화한 배우 전여빈도 “현장에서 감독님은 과묵한 편인데 배우들과 스태프를 향한 존중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을 맡은 정수정은 “제가 현장에 나가기 전에 항상 긴장했다. 근데 감독님의 연기적 디렉션이 정말 명확하셔서 제가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잘 리드해주셨다”고 말했다.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7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데다 올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전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거미집’은 북미를 포함해 대만,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싱가폴, 홍콩, 필리핀 등에 선판매됐으며 순차적으로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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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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