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경기’ 한국 U-18 대표팀, 일본에 완패...日 감독 “한국은 힘들었을 것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7 20: 00

"한국은 더블 헤더를 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7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날(6일)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3회 폭우로 서스펜디드가 선언되는 바람에 7일 오전 경기를 속행했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를 8-1로 꺾고 조 2위(4승1패)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곤 7일 오후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 더블 헤더를 치렀다. 

WBSC 홈페이지 

한국은 6일 하루를 쉰 일본 상대로 마운드와 수비가 무너지며 완패했다. 한국은 2회 실책이 겹치며 3점을 한꺼번에 허용했다. 선두타자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고, 내야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다. 1루수의 실책성 수비였다. 선발 투수 배승찬의 폭투까지 나와 2,3루가 됐다. 치바나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내야 땅볼로 3점째를 내줬다.
WBSC 홈페이지 
공격에선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4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5회 2사 후 조현민의 중전안타, 이율예의 사구로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상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1사 후 이충헌이 안타로 출루했고, 여동건의 좌전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박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1점을 만회했다. 2사 1,2루에서 대타 김태현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배찬승은 선두타자 야마다 슈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전미르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는데, 안타, 보내기 번트, 볼넷으로 1사 1,3루에 몰렸다. 2사 2,3루에서 치바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후 또 1점을 추가 허용하며 1-7이 됐다.
선발 배찬승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미르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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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날 오전 한국과 푸에르토리코 결과를 기다리며 1차전 상대팀이 누가 될지 지켜봤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마부치 시로 일본 감독은 "어느 팀이랑 붙어도 같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어제 한국이 5-1에서 서스펜디드가 됐기에 한국과 1차전에서 붙을거라 예상은 하고 있어서 별로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이 힘들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일본 선발 투수 마에다는 4이닝 47구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마부치 감독은 "마에다가 그정도 던져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다운 피칭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6회) 야마다의 홈런이 컸다. 2점 차이와 3점 차이는 나머지 2이닝에서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말 큰 한 방이었다. 오늘 상위타순이 안 되면 하위타순, 하위타순에서 상위타순로 연결하는 형태로 좋은 형태가 됐다. 이상적인 승리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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