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사자인 정우연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정우연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장문이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당시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됐다”며 “창을 열고 나서는 그 질문들이 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해당 질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우연은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 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해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이다. 많은 염려해주신 것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 동료 여배우 성희롱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미혼의 뮤지컬 여성 배우 A씨는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네티즌에게 '임신'과 관련한 질문을 연속해 받았다.
해당 네티즌은 "임신 언제 할 거냐, 임신 내년에 하는 거냐, 임신 2024년 예정이냐" 등의 당혹스러운 질문을 쏟아냈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던 팬들은 이를 신고했다.
신고 과정에서 질문을 한 네티즌이 A씨의 동료 배우인 김히어라와 이아진인 것으로 밝혀지며 두 사람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이아진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라며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 연락으로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다. 다만 전혀 A씨를 상처 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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