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장도연이 ‘라디오스타’ 새 MC로 발탁됐다. 요즘 단연 최고의 여성 진행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MBC 대표 예능 중 하나인 ‘라디오스타’ MC까지 맡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장도연이 안영미에 이어 MBC ‘라디오스타’의 두 번째 여성 MC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첫 촬영에 임했고 순조롭게 녹화를 마쳤다고.
‘라디오스타’는 안영미가 지난 5월 출산을 앞두고 하차한 뒤 오랜 기간 스폐셜 MC 체제를 이어갔다. 그리고 4개월여 만에 후임 MC로 장도연을 캐스팅 했다.
장도연 전임자인 안영미는 ‘라디오스타’에서 거침없는 진행이 매력인 MC였다. ‘라디오스타’에서는 처음 시도한 여성 MC라 우려가 있었지만 안영미는 기대 이상의 입담으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때문에 과연 누가 안영미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고심 끝에 선택한 후임 MC는 장도연이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기대가 쏟아졌다. 안영미의 뒤를 이을 후임 MC로 장도연이 완벽하다는 반응.
장도연은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 실력과 예능감을 검증받았다.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 시리즈에서 단독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고 SBS ‘무장해제’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투톱 체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간 여러 예능에서 뛰어난 진행력을 보여줬다.
이에 장도연은 선배 개그맨들에게 인정받았다. 2021년 ‘찐경규’에서 장도연이 여성 예능인 전성시대 속 다른 개그우먼들과 차별화되는 “캐릭터가 없다”고 털어놓으며 어떤 롤모델을 가져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자, 이경규는 장도연에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극찬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박미선이 유튜브 예능을 시작하는 장도연에게 “잘 됐으면 좋겠다. 장도연인데, 회당 100만 이상은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뭘 걱정이야. 넌 대한민국 최고야. 너 이상은 없어”라고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제작진은 “장도연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박미선은 “아무것도 조언해주고 싶지 않아. 라이벌이니까”라고 말해 장도연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경규와 박미선에게도 인정받은 장도연은 지난 7일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4년째 수상이었다.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예능인상’도 수상하고 ‘라디오스타’ MC 자리까지 꿰찬 장도연. 앞서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하며 대상까지 수상했는데, 장도연도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세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조만간 절친 박나래 뒤를 이어 대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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