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시도때도 울어대는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전한 가운데, 남편의 조울증을 모르고 결혼했다는 사연이 놀라움을 안겼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모범생 금쪽이의 반전 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와의 일상이 공개됐다. 잘 놀다가도 분노를 폭발한 금쪽이. 하루 종일 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도 울음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자 모친은 영문을 알 수 없어 더욱 답답해했다. 모친은 “밖에 있을 땐 괜찮아, 나와 집에 있을 땐 밤낮없이 하루 종일 운다”며 괴로워했다.
유독 모친 앞에서 많이 운다는 모친이. 눈물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일상을 들여다봤다.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줘도 짜증내며 울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금쪽이. 이에 모친은 점점 지쳐갔다. 모친은 “짜증을 계속 받아주니 나도 힘들어진다”며 토로했다.
아니나 다를까. 금쪽이는 눈물 콧물을 쏟으며 계속해서 오열, 이를 모니터로 본 금쪽이는 “옆집에서 보면 아동학대인 줄 알겠다”며 당황한 엄마의 심정을 이해했다. 오은영은 “유난히 엄마와 금쪽이의 성향이 달라보여, 금쪽이는 다정한 아이”라며 “감정을 주고받을 때 행복해보인다”며 분석했다. 이와 달리 엄마는 해결형이라는 것. 자리를 떠나 약을 챙겨오는 모친을 보며 “성향을 바꾼다기보다 아이를 알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금쪽이 모친은 남편의 부재에 대해 시모에게 말을 꺼냈다. 금쪽이 모는 “(남편이) 퇴원하고나서도 불안하다이 사람이 또 어떨지 몰라 의욕이 안 생겨, 어디까지 포기하며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남편과 아이의 아빠, 심지어 아들 역할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한 것.
금쪽이네 문제에 대해 묻자 모친은 “남편이 입원한지 4주차, 몸보다 마음이 아픈 상태”라며 남편의 병명이 조울증이라고 했다. 입원까지 하게 된 상황을 전하며 “만약 결혼 전부터 상황이 안 좋은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을 것나 몰래 가족들은 치료받는 걸 알고 있었지 않나, 그 전까지 다 비밀로 했다” 며 남편의 어려움을 모른 채 결혼했다고 했다. 이에 시모의 언성도 높아졌다.
모친은 오은영에게 “남편의 조울증 진단 후 감정기복이 유전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질문, 오은영은 “의학적으론 유전될 확률은 높지만 반드시 유전되는 유전질환은 아니다 감정조절 능력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것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금쪽이는 울다가 웃가다 하며 감정 기복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혹시나 금쪽이도 조울증이 아닐까 걱정한 이유. 다행히 오은영은 금쪽이에 대해 조울증 증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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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