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23세 巨人 에이스, 140구 10이닝 무실점 '괴력'…그러나 11년 만에 0-0 무승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9 08: 00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도고 쇼세이(23)이 무려 140구를 던지며 10이닝 무실점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도고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연장 10회까지 단 3안타만 허용하고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40구 투혼을 보였지만, 경기는 연장 12회 0-0 무승부로 끝났다.
도고는 6회까지 단 1안타만 허용했다. 1회 1사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헛스윙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진, 2루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구위를 자랑했다. 3회도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4회 선두타자 브라이트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3루 실점 위기에서 3~5번 중심 타선을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 범퇴. 주니치 타자들의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도고는 7회 2사 후 이시카와 다카야에게 이날 2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삼진과 외야 뜬공 2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까지 108구를 던진 도고는 9회 15개의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까지 123구를 던졌지만, 0-0으로 연장전에 들어가자 도고는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 기노시타 타쿠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고토 순타를 140구째 150km 강속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요미우리는 연장 10회말 2사 1,2루 끝내기 찬스에서 홈런 1위 오카모토 카즈마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도고는 연장 11회 불펜에 공을 넘겼고, 8월 3일 이후 36일 만에 승리 기회를 놓쳤다.
도고는 8월 3일 야쿠르트전에서 149구를 던지며 9이닝 10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후 5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 탈삼진 118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6위, 평균자책점 9위다. 
요미우리는 연장 11회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와 2사 2,3루 찬스를 놓쳤다. 주니치 선발 나카치 레이아는 7이닝(99구)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막았다. 이후 불펜 투수 7명이 연장 12회까지 이어 던졌다.
이날 경기 시간은 3시간 40분. 주니치는 투수 8명을 포함해 23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요미우리는 도고가 10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투수 3명으로 끝냈다. 주니치 타자들은 3안타 15삼진, 요미우리 타선은 5안타 12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요미우리의 0-0 무승부는 2018년 9월 24일 한신전(고시엔 구장) 이후 처음, 도쿄돔에서는 0-0 무승부는 2012년 4월 30일 한신전 이후 11년 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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