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보너스로만 무려 '10억' 확보…감독 또 찬사 "모든 면에서 매년 더 좋아진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09 19: 1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타석 인센티브로 75만 달러(약 10억원)를 확보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또 한 번 극찬을 보낼 정도로 김하성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3도루로 맹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11-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까지 시즌 성적은 137경기 타율 2할7푼3리(476타수 130안타) 17홈런 57타점 79득점 67볼넷 105삼진 34도루 출루율 .364 장타율 .422 OPS .78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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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50타석(554)을 돌파한 김하성은 추가 인센티브로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게 됐다. 지난 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매 시즌 타석에 따른 인센티브 조건을 포함했다. 400타석을 기준으로 600타석까지 50타석당 단계별로 추가 금액이 누적되는 형식. 
400타석시 10만 달러, 450타석시 20만 달러, 500타석시 20만 달러, 550타석시 25만 달러, 600타석시 25만 달러를 받는다. 600타석까지 채우면 총 100만 달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은 현재까지 75만 달러를 확보했다. 
김하성은 2021년 첫 해 298타석으로 타석 인센티브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올라 582타석에 들어서며 75만 달러를 챙겼고, 올해는 남은 시즌 끝까지 뛰면 무난히 600타석을 채워 100만 달러 최대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미니 슬럼프였지만 이날 2회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2사 2,3루 찬스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헌터 브라운의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그러자 3회 공격 때 이날 경기를 중계한 ‘애플TV’ 리포터와 인터뷰에 나선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에게도 김하성 관련 질문이 먼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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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활약에 대해 멜빈 감독은 “매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여러 포지션에서 수비도 좋고, 리드오프 자리도 꿰찼다.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멜빈 감독의 칭찬을 들었는지 이후 김하성의 활약이 계속됐다. 5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추가점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도 좌전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2~3루 도루를 연이어 성공하며 휴스턴 배터리를 흔들었다. 
도루 3개는 지난달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시즌 도루를 34개로 늘린 김하성은 이 부문 내셔널리그 5위, 메이저리그 전체 8위에 올랐다. 산술적으로 39도루까지 가능한 페이스.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만이 40도루 시즌을 5번 보냈다. 2001년 시애틀 시절 56개가 최다 기록으로 당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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