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그의 포부, "살라? 지금 안 와도 나중에라도 데려올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10 19: 57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살라는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서 222경기에 나서 139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서 3차례 득점왕에 올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평가받는다.
사우디는  살라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3336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2억 파운드는 2억 3300만 유로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2017년 PSG가 네이마르(알 힐랄)를 영입할 때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세계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는 규모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토트넘 감독이 이끄는 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영입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아랍권 최고 스타이기 때문. 실제로 이슬람 교도인 캉테와 벤제마 역시 엄청난 대우를 받으면서 사우디에 합류했따.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한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위한 주급으로만 150만 파운드(25억 원)를 제안했다는 루머도 퍼졌다.
그러나 리버풀은 살라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잔류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주 1억 5000만 파운드를 제시, 살라 영입에 본격 나섰다. 하지만 반응이 없자 지난 주말 직접 영국 런던으로 대표단을 파견, 리버풀과 직접 교섭에 나섰다. 
단 리버풀은 시즌 시작 직후에 살라를 파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 단 사우디는 살라 영입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리그의 얼굴로 살라를 삼기 위해 계속 그의 영입을 노린 방침이다.
사우디 리그의 디렉터 마이클 에메날로 전 첼시 단장은 "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사우디 리그에 오는 선수는 모두 환영한다"라면서 '단 우리는 전문적이고 정중하게 상대에게 접근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에메날로는 "사우디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나서겠다"라면서 "이적에 성사되지 않는다고 해도 살라도 리버풀의 문제가 아니다. 아직 조율이 덜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영입하지 못해도 우리는 계속 살라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살라를 사우디에 데려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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