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지민 모친이 예비사위 김준호와 정식으로 만났고 김준호도 사위로 점수따기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김준호가 김지민 어머니와 정식 첫 만남이 그려졌다.
먼저 김지민 모친은 이미 김준호를 만났던 인연을 전하며 "10년 전엔 고왔다. 지금도 괜찮은데 배가 문제 "라며 "체력도 좀 키워라 방송보면 짜증난다. 팔굽혀펴기도 못해 얼굴에 먹칠했더라"고 했고 모든 걸 방송을 통해 봤다고 하자 김준호는 "'미우새' 없어저야할 프로"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김준호는 조심스럽게 딸인 김지민과 처음 사귄다고 했을 때 반응을 물었다. 김지민 모친은 "솔직히 말해서 속상했다. 어느 친정부모든 다 자기 딸이 아깝다"고 하자 김지민 동생도 "처음에 되게 안 좋았다. 한 번 갔다오기도 하지 않나"고 말하더니 이내 김준호 눈치를 살피며 "그래도 현재가 중요하다"고 수습했다.
김지민 모친은 김준호에 대해 "둘만 좋아하면 된다 근데 주식과 코인 안 하면 안 되나, 사업 벌리는 것도 싫다"며 솔직, 김준호는 "사업 많이 접었다 주식은 지민이와 말한 금액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민 모친은 "사업하는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 안 좋아한다 거짓말도 하는 편이더라"며 "이 집 첫 만남이 지민이에게 거짓말하고 왔을 때 거짓말인 걸 방송보고 알았다. 첫만남이 거짓말이더라"고 강조했고 김준호는 "그 때 이후 지민이에게 자숙해 선의의 거짓말도 안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지민도 "그 이후로 다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 혼날 행동 안 하긴한다 대신 빠르게 사과한다"며 수습, 모친은 "그렇게 하나씩 고쳐나가면 된다"며 안심했다.
김준호는 조심스럽게 '지금 호칭이 애매하다 예전엔 '지민이 선배'였는데 한 번도 안 불러주셨다"며 호칭정리를 하려했다. 김서방까지 언급했으나 김지민 모친은 대답을 회피, "준호 어머님이 지민이라고 하니 준호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바꿔서 김준호는 "옛날사진 보고싶은 로망있다"고 했고 김지민이 사진을 찾으러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김준호는 예비 장모와 독대하게 됐다. 어색한 공기가 흐르며 분위기가 불편해졌다.
정적을 깨기 위해 김준호는 "내 장점이 개그맨이라 어디서든 웃길 수 있다 "며 운을 뗐다. 이에 김지민 모친은 "남자친구 되기 전엔 무조건 좋았다 제3자였기 때문. 100%호감이었는데"라더니 "남자친구 된 후엔 발 각질, 거짓말, 코인 등이 들려, 가족될 사람이라 생각하니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민 모친은 "그래도 70% 괜찮아, 30% 앞으로 채워나가면 된다, 사람이 100%란 건 없다"고 격려했고 김준호는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감동했다.
방송말미 김준호도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약속의 증서를 남긴 것. 그는 "앞으로 진중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 약속하면서 "마음 받아주실 거면 '자네 자고가게' 해달라"며 너스레, 김지민 모친은 "내일 가라"고 말하며 김준호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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