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목표 알린 크래비티 “얻고 싶은 수식어? 폭룡적이다” (종합)[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9.11 09: 11

크래비티가 이번 활동에 얻고싶은 수식어로 ‘폭룡적이다’라고 말했다.
크래비티는 오늘(11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청춘을 노래한다. 청춘의 뜨거운 젊음을 노래한 이번 앨범은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한다.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 뜨거운 꿈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지난 앨범이 ‘하나하나의 조각이 모여 공감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그렸다면, 이번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7일 OSEN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찾아 컴백을 앞둔 크래비티와 인터뷰를 나눴다.

[사진]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래비티는 지난 5월부터 '2023 CRAVITY THE 1ST WORLD TOUR 'MASTERPIECE''를 통해 미주 6개 도시와 아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전 세계 러비티(공식 팬클럽명)와 무대로 소통하고 있다. 첫 월드투어에서 배운 점이 있냐는 말에 세림은 “코로나 상황에서 데뷔했고, 해외팬분들은 특히 직접 볼 일이 많이 없었다. 소통 어플로 메시지를 받았을 때도 ‘오래 기다리고 있다’는 글이 많이 와서 투어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번에 직접 만나 뵈니까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자주 뵙고 싶다. 크래비티가 단체로 무대를 하는 여유로움도 생기고 타이틀곡 두 곡 다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많은데 그런 점에 더 능력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모 역시 “코로나 시국에 무대를 했을 때는 카메라만 있어서 무대에만 집중했다. 미국은 한국 팬분들과 다르게 응원법을 따라하기보다 같이 춤을 추시더라. 그 모습에 더 자연스러워지고, 풀어지면서 관객분들과 더 즐기면서 놀 수 있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래비티가 생각하는 자신들이 사랑받는 매력포인트는 무엇일까. 민희는 “팬들을 향한 진심이 느껴져서가 크다고 생각한다. 소통도 더 진심으로 올리려고 하고, 더 하려고 하면 감동을 얻고 저희를 사랑해주는 분이 많지 않을까”라고 추측했고, 세림은 “저희의 노래, 무대를 좋아해주는 분도 많지만 무대 아래의 크래비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저희가 잘 놀고, 웃기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느끼시는 것 같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콘텐츠, 예능에서도 많이 보여지는데 그게 러비티가 좋아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크래비티가 대중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 시킨 것은 지난해 방송된 tvN ‘출장십오야-스타쉽 편’이었다. 예능에 대한 생각을 묻자 세림은 “‘출장 십오야’를 재밌게 찍었고, 재밌게 봤다. 다같이 예능에 나가면 좋을 것 같고, 다같이 못나가더라도 항상 어디에 나가든 잘할 자신이 있다. 기회가 있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출장 십오야’ 랜덤 플레이댄스에서 강점을 드러냈던 형준 또한 “‘출장 십오야’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유튜브 콘텐츠나 라디오, 개인 활동으로 엠씨를 하기도 했다. 다방면으로 자기의 능력을 살리면 크래비티를 알릴 수 있는 예능에 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출장 십오야’에서 커버 댄스에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던 만큼, 챌린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른 그룹과의 콜라보를 기대할 수 있냐는 말에 형준은 “우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저도 다른 아이돌 선후배님들과 다 참여하려고 한다. 요즘에 ‘스우파’를 연습하고 있다. 요즘 틱톡, 릴스가 핫하다보니 꼭 아이돌 선후배님들의 곡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유행하는 노래를 많이 커버하면서 다양한 챌린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커리어 하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스토리의 확장, 스타일의 확립, 더 나아가 완벽한 팀워크로 한 단계 성장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증명할 예정이다. 성과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말에 원진은 “좋은 성과가 따른다면 좋겠지만, 저희가 더 단단해지고 끈끈해지고 팬들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저희도 결과를 확인했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주고 있더라. 지금처럼 끈끈하고, 단단하게 좁혀나간다면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크래비티가 다른 그룹과 어떤 차별점을 뒀을까. 성민은 “저희가 지금은 청량 컨셉을 보여드리고 있지만, 데뷔 초반에는 센 컨셉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앞으로도 한 컨셉에 제한을 두지않고 다양한 모습과 에너지를 전달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저희의 강점은 멤버간 케미가 끈끈하고, 예능에서 모습도 재밌고 자체 콘텐츠로도 칭찬을 받은 게 많아서 그런 부분도 강점이 되지 않을까싶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빈은 “4세대 아이돌의 경우 춤, 노래만 잘한다고 해서 인지도를 쌓는다기보다 노력해야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예능이나 콘텐츠 적인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있고, SNS나 팬들과 소통에도 많은 소통양을 가져가고 있다. 라이브를 통해 평소에 무대 밖의 데이오프의 크래비티도 자주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2020년 4월 데뷔한 이들은 올해로 벌써 데뷔 3주년이 지났다. 성민은 데뷔 초와 비교해 달라진 점에 “아무래도 팬데믹 상황으로 팬들이 안계신 무대를 2년간 진행했다보니까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제한됐다. 잘 풀리고 나서 멤버들이 무대에서 즐기는 진짜 에너지가 나오는 게 정말 커졌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퍼포먼스 퀄리티도 향상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원진은 “많은 무대, 행사 등 큰 무대를 서면서 다른 아티스트 무대를 다 같이 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도 찾아가면서 무대를 접하다보니 저희끼리도 콘서트에서 더 의견이 많이 생기는 것도 있다. 저희 첫 콘서트는 의견없이 회사에서 해주는 걸 따라갔다면 이번에 월드투어를 준비하면서 연출적인 부분에서도 의견을 내고, 다른 아티스트 무대에서 하고 싶었던 걸 이야기했다. 세트리스트도 무대를 많이 보면서 분위기 반전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이 노래는 뒤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퀄리티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저희의 역량도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크래비티의 목표를 묻자 형준은 “이번 연도 컴백이 두번째다. 연말 무대나 시상식에 서는 게 목표인데, 러비티에게 많은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고, 기대에 부응하고 연말을 책임지고 싶다. 연말 무대를 가야 올해 열심히 했구나, 결과가 오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성민은 “더블 타이틀 무대 모두 청량 컨셉이다보니까 ‘크래비티’하면 청량한 그룹이라고 떠올릴 수 있게 하고 싶고, 팬들이 저희 퍼포먼스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앨런은 “유일한 외국인 멤버로 크래비티가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미국 케이콘에 두번 출연했다. LA에서 2번, 시카고에서 1번이다. 제 고향 LA에서 케이콘 엔딩 무대를 장식하고 싶다”면서 “오랜 롤모델 태민 선배님 무대를 제 두 눈으로 보게돼 감격스러웠다. 태민 선배님은 제가 아이돌 꿈을 갖게 한 존재라서 굉장히 뜻깊고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꿈만 같았다”고 회상했다. 태민 이외에도 크래비티에 롤모델을 묻자 원진은 세븐틴의 호시, 우빈은 팝스타 라우브를 언급하며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영감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크래비티를 하나의 키워드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태영은 “저는 폭룡적이다. 요즘 되게 많은 사람들이 쓰는 말인데, 강렬하고 엄청 좋다는 의미라더라”고 말했다. 또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원진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수록곡이 좋아서 ‘수록곡 맛집’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앞으로도 더 기대가 되는 만큼 수록곡의 무드도 그렇고 마음에 들었다. 이번 앨범이 저의 제 최애 앨범이 될 정도로 기대를 하고 있어서 그런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크래비티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는 오는 11일 오후 6시(KST)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cykim@osen.co.kr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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