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첫 방송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이틀롤 ‘이효심’을 맡은 배우 유이가 당찬 포부를 밝혀왔다. “이제는 ‘도란’ 보다 ‘효심’이라는 이름으로 더 사랑받고 싶다”는 유이. 4년 만에 KBS 2TV 주말드라마로 돌아와 씩씩하고 밝은 ‘효심’이라는 찰떡 캐릭터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유이는 천성이 착하고 이름처럼 효심이 지극한 ‘이효심’ 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김도란’ 역을 맡아, 시청률 최고 49.6%를 기록하며 ‘흥행퀸’으로 자리매김한 유이의 주말드라마 복귀에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이는 4년 만의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긴장감과 설렘으로 승화시켰다. “타이틀롤을 맡았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대본 연습을 하고 촬영을 시작하고 나니 출연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덕분에 부담감을 덜어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겼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특히, 긴 호흡의 드라마를 맛깔스럽게 살리는 베테랑 콤비 김형일 PD와 조정선 작가에 대한 믿음과 윤미라, 정영숙, 전원주, 이휘향, 노영국, 이광기 등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의 존재가 든든한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목이 ‘효심이네 각자도생’인 것처럼 작품 속에서 ‘효심’이 그려나갈 서사와 그녀의 삶이 시사하는 바가 중요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조금씩 효심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시청자 여러분도 공감하실 수 있도록 잘 표현해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잊지 않았다.
극 중 직업이 헬스트레이너인 ‘효심’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일주일에 5번씩 PT를 받았다고 밝혔던 유이. 유이의 ‘피땀눈물’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효심’이 육상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러닝도 많이 했고, 현 육상선수인 김민지 선수님께 특별 지도를 받으면서 달리기 자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습했다”며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진상 회원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지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악바리 헬스트레이너 ‘효심’과 꼭 닮은 모습이었다.
유이가 ‘효심’과 닮은 모습은 또 있었다. 바로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다. 유이는 “’효심’에게 가족은 ‘전부’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삶보다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가끔 슬프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가족을 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위한다는 점에서 나와 닮았고 느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효심’에게 짠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효심’에게 완전히 몰입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준비를 모두 마친 유이는 마지막으로 “’효심’과 함께 웃고 울며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효심의 긍정 파워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 ‘효심’의 독립 프로젝트,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16일 오후 8시 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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