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김진원 감독 “뉴진스 OST, 다들 농담인줄 알아..진짜 될줄 몰랐다”[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9.11 14: 34

 (인터뷰②에 이어) ‘너시속’ 김진원 감독이 작중 등장한 OST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 김진원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만큼 OST 역시 대부분 그때 그시절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곡들로 구성됐다. 이에 김진원 감독은 “이 노래도 너무 좋은데 아쉬운 곡들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OST에는 뉴진스, 멜로망스 김민석, 림킴, 백아, Sondia, Kei, 홍대광, 홍이삭 등이 참여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구속’(원곡 김종서)을 가창한 뉴진스의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김진원 감독은 “개인적으로 하나는 걸그룹을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뉴진스를 얘기했는데 그땐 다들 농담으로 받아들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지하게 뉴진스를 말씀드렸는데 진짜 될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회 엔딩곡으로도 쓰인 김민석의 ‘Never Ending Story’(원곡 부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진원 감독은 “가사가 잘맞았다. 12부 엔딩 노래를 고민했고, 드라마의 의미를 생각하면 ‘내 눈물 모아’를 해야 했지만 감정적으로 받쳐주는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목부터 ‘Never Ending Story’지 않나. 시간을 넘는 사랑, 결국 다시 만날 수 밖에 없고 그리워하면 만나게 된다는 것이 드라마의 주제다. 그래서 ‘Never Ending Story’는 저작권 협상이 힘들더라도 꼭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협의가 잘 됐다”며 “녹음 당일 음악 감독님이 ‘김민석씨 녹음했는데 이건 죽음이다!’라고 연락이 왔더라. 그전에 데모곡으로만 편집 작업을 했는데 녹음본을 받고나서 이건 중요 키 신에선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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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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