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대신 부진 거듭 공격수를?' 英 매체 "히샬리송 토트넘 원톱으로 돌아올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9.11 12: 40

토트넘 원톱 자리에 다시 '부진 거듭' 히샬리송이 나설까.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번리전에서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출전시켰지만 붙박이로 내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손흥민이 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보여줬단 이유로 그에게 9번 자리를 시즌 내내 맡기진 않을 것 같다. 히샬리송은 조만간 돌아올 것이다. 기회를 다시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6000만 파운드(약 1004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남겼다. 2022-2023시즌 EPL 27경기에 나서 딱 한 골 넣는 데 그쳤다. 공격수인 그가 제 몫을 전혀 못한 것이다. 올 시즌도 리그 득점 소식은 없다.
매체는 여전히 히샬리송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최근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살펴보면 고개가 갸우뚱거린다.
지난 달 26일 본머스전에서 히샬리송은 실수를 연발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5분 모두를 놀라게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히샬리송은 역습 찬스에서 상대 수비 1명을 달고 문전으로 내달렸다. 잠깐 무게 중심을 잃었지만 수비를 제친 그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만 스텝이 꼬여 골키퍼 바로 앞에서 공을 소유하는데 실패했다. 주춤거리다가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히샬리송은 전반 40분 프리킥 찬스에서 올라온 공에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대지도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히샬리송은 중원에서 공을 건네받을 때 부드럽게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축구화 바닥으로 공을 잡으려다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심술이 났는지 그는 자신이 놓친 공을 낚아 채 토트넘 진영으로 향하던 상대 수비수 자바르니에게 발을 쭉뻗었다. 결국 쓸데없이 경고를 받았다.
당시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뒀지만 히샬리송의 지분은 ‘0’에 수렴했다. 
본머스전 다음 경기인 지난 2일 번리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그럼에도 '기브미스포츠'는 다시 히샬리송을 찾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은 히샬리송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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