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멤버 바비가 비아이를 향한 팬덤의 비판 목소리에 소신을 전했다.
11일 바비는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걔(비아이)는 나의 형제고, 나도 너희들의 기분을 이해한다.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그 아이를 사랑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바비는 "그 아이도 자신이 잘못한 걸 알고 있다. 모든 걸 상업적으로 생각하지 말자"라며 "난 팬들이 사랑하는 만큼 비바이를 사랑한다. 그가 좋은 친구인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달라.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7인 멤버 지지나 6인 지지에 관한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냥 팬들을 이해한다는 것이니 이 논쟁을 멈추길 바란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나 한 국내 팬은 "지금 당장도 아이콘으로 콘서트 하고 있지 않나. 아이콘이 잘 안된 이유도 비아이 때문에 아닌가. 우리(팬덤)가 받은 상처는 도대체 누가 안아주나"라고 호소했고, 이에 바비는 "사실 아이코닉(팬클럽 명)에게 감사할 마음 밖에는 없다. 우리 아이코닉이 얼마나 상처받고 현실 세계에서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밥맛 없어가면서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어떻게든 우리를 사랑해 주려고 노력한 걸 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바비는 "정달 단언컨대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콘으로서, 그리고 우리 6인으로서 7명 지지네, 6명 지지네, 이런 걸 그만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그 친구에게 감정이 없고, 같이 그냥 삶을 살아가는 사람 중 한명 한명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정말 마음 깊이 사과하겠다. 아이코닉이 우리 아이콘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피를 흘리며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려고 했는지를 너무 안다. 그냥 나는 너희가 사랑하기도 바쁜데 싸우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아이는 지난 2019년 6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지인에게 대마초와 마약 일종인 LSD를 구매해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정규 2집 'TO DIE FOR'를 발매하며 복귀했다.
아이콘은 비아이 탈퇴 후 6인조로 재정비한 후 활동을 이어갔으며, 지난 5월에는 정규 3집 'TAKE OFF'를, 지난달 23일에는 스페셜 싱글 'PANORAMA'(파노라마)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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