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갑상선암→염증 수치 최고…20Kg 증가+발톱까지 빠져” (체크타임)[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9.11 21: 14

 배우 민지영이 자신의 건강 근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결혼 5년차인 배우 민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민지영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와 줬는데 유산을 하게 됐다. 그 후로 노산이다 보니 아이를 갖는 일에  많이 치우쳐 있다가 두 번째 임신했는데 자궁 외 임신으로 유산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민지영은 지난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이후 허니문베이비를 얻었지만 유산했고, 2019년 10월 말 또 한 번의 유산을 겪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민지영은 "(유산 후) 심하게 산후통에 시달려서 많이 힘들었었고, 좀 건강이 많이 무너진 거 같다. 그때부터 몸이 붓기 시작하더니 감당이 안 되더라. 신발이 안 들어가서 남편 신발을 신었어야 했다. 게다가 병원을 많이 찾아갔는데 특별한 병명이 없어서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갑상선암 투병에 관해 "2021년 9월에는 제 몸에 암세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 갑상생 오른쪽을 제거하게 되었다. 당시 자꾸 몸이 안 좋아지니까 검진받았게 되었다. 원래 결절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 녀석이 암으로 변할 줄 상상도 못했다"라며 "세밀검사 결과 암이었고, 림프샘까지 전이가 되어서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고 나니 정밀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가뜩이나 실의에 빠져있는데 폐에도 결절이 의심되니 다시 방문해라, 또 다른 데도 결절이 보인다, 계속 안내 문자가 오더라. 그것 때문에 문자 소리가 올 때마다 심장이 덜컹거렸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은 "(당시) 온몸의 마디마디가 너무 아프더라. 그 아픔을 견디질 못하고 발톱이 빠졌다. 몸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인 거 같더라"라며 "6개월간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병원에서는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만성 염증이 있는 거 같다'고 했고, 염승 수치가 최고치로 나오기도 했다"라며 "그 당시에는 내 몸에 있는 결절들이 다 암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내 몸에 암세포가 얼마나 많이 생긴다는 건가, 하는 공포심이 저를 조여오면서 너무 힘들게 하더라.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수술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지냈다"고 고백했다.
염증 수치 상승으로 인해 20kg가량 증가하기도 했다는 민지영. 그는 "지금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거울을 못 보겠더라. 피부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여서 거울 보는 게 가장 끔찍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검사 결과 민지영은 남은 예상 수명은 44.7년, 염증 수치 검사 결과도 정상이었다. 이에 민지영은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나온 것 같다. 항상 최고치로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듣고,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었는데 너무 놀랍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민지영은 남편 김형균과의 힐링 여행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곧 유라시아 횡단을 떠난다. 캠핑카 타고 2년 정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암 완치 남은 기간 행복하게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고 덧붙여 패널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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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한번 더 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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