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가 김수미와 만남에 눈물을 보였다.
11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마을에 게스트로 '전원일기'의 어머니 김혜자가 등장했다.
김용건과 김혜자는 손을 꼭 잡고 걸어 전원마을로 향했다. 김용건은 "혜자언니가 나오면 시청자들이 너무 반가워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엄마인데 그럼 나와야지"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신난 아이처럼 김혜자에게 동네를 소개했다.
집에 도착하자 김수미는 김혜자를 보고 놀란 마음을 다독이며 걸어나왔다. 김혜자는 김수미의 손을 붙잡고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미 역시 눈물을 터트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계인도 다가와 김혜자의 손을 잡았다. 이계인은 "나도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김수미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다 늙어서 만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마주 앉았다.김혜자는 김수미에게 "수미야 반가워"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식구들은 집 안에 들어가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미는 "꿈에도 몰랐다. 얼마전에 언니랑 연락했는데"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그땐 힘들어서 생각을 못 했다. 내가 나이가 얼마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아직도 소녀같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회장님네 사람들' 보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자는 "본다. 네가 제일 애쓰더라. 어쩜 그렇게 열정이 안 식나"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목감기 때문에 출연을 고민하다가 왔는데 안 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언니 광고를 하루에 몇 번씩 본다"라며 김혜자의 광고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혜자는 전원 사람들과 함께 드라마 '전원일기'를 이야기하며 추억에 잠겼다. 김혜자는 부부로 함께 출연했던 최불암이 연기를 하지 않아 아깝다는 말을 이어갔다.
이날 김혜자는 버스 정류장에서 최불암을 기다리는 모습이 예고됐고 두 사람이 버스에서 21년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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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