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미자가 남편 김태현의 은퇴설부터 처가살이에 대해 전한 가운데, 특히 지인에게 사기 당한 안타까운 일화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스페셜 MC 개그우먼 미자가 출연했다.
앞서 미자는 작년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으며, 이후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면서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 중이다. 패널들은 미자에게 김태현이 요즘 안 보인다며 근황을 물었다. 일각에서는 김태현이 은퇴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기 때문. 이런 김태현 은퇴설에 미자는 "은퇴는 아니고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며 그 중 자신의 유튜브를 편집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자는 “라디오 DJ를 5년 했는데, 열애시절 중간에 제가 잘렸다”며 “힘들어 하는 데 날 위로하면서 '넌 방송을 좋아하니까 어떻게든 널 만들어내겠다' 고 해, 남편이 나보고 끼 펼치라고 유튜브 편집을 독학했다”며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그렇게 원래 6만명 구독자였던 채널을 남편 덕분에 몇 달 뒤 50만명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또 김태현이 365일 미자를 케어 중이란 소문을 물었다. 미자는 조우종을 보며 “아내 분(정다은)과 내가 너무 비슷해 방송보고 깜짝 놀랐다”며 “남편이 항상 태어난 김에 산다고 해, 별명이 미안 84, 물건도 잃어버리고 고장나도 그냥 산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미자는 “어느 날은 남편이 ‘너 혹시 카드 안 잃어버렸냐’고 해 , 어느 날 미용실에 카드를 놓고온 것, 한 달 뒤 알았다”며 “남편이 없어지지 않는 한 뭐 없어져도 모른다”고 했고 모두 “여기도 문제,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또 미자는 “남편은 날카로워서 별명이 김검사, 사기당할 뻔한 걸 다 잡아낸다”며 “예전 너튜브 편집자가 정산을 사기쳐 ,남편이 어느 날 보더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더라”며 그렇게 사기 당할 뻔한 걸 다 잡고 못 받아낸 돈을 다 받아냈다고 했다.미자는 “하지만 남편이 점점 늙어간다”며 미안해했다.
계속해서 남편 김태현이 2년 만에 처가살이 했다고 언급, 미자는 “이사가기 전 2주 간 처가에 머물렸다”며 “가족들이 나와 성향이 똑같다 , 형광등도 온 가족이 못 갈기도 한다, 세면대가 1년간 막혔는데 남편이 오자마자 바로 수습했다”며 고마워했다.온 집안 화장실도 다 뚫었다고. 미자는 “정말 필요한 존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한다”며“오빠 온다고 하면 고장난 가전제품 다 모아둔다 , 대신우리 남편 점점 늙어간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방송말미 미자는 평소 정다은을 눈치보는 조우종을 보며 “이해 된다 나도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며“남편 몰래 새벽에 혼자 맥주 마실 때 있어 평소에 술 마시는 걸 싫어하는 남편, 남편이 잘때 방에서 가장 먼 곳에서 물 틀어놓고 맥주 캔을 딴다, 다음날 남편이 뭐 먹었냐고 물으면 혼자 엄청 놀란다”는 일화로 웃음짓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