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 "올해 위암으로 돌아가신 父,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정다은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9.12 08: 05

‘동상이몽2’에서 조우종과 정다은이 부산으로 향한 가운데, 조우종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두 부부가 부산을 향했다. 
이날 정다은은 남편 조우종에게 비행기 티켓을 보냈다. 덜컥 비행기 티켓을 받은 조우종은 당황, 정다은은 “스케쥴 없으면 가자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조우종은 “상황을 보자고 했다”며 당장 떠나야하는 상황에 당황했다.

그렇게 갑자기 바다로 떠난 가족들. 알고보니 정다은네 친정 식구들을 만난 것이었다.정다은은 “외할아버지가 97세”라며 부모님도 소개, 알고보니 부산이 고향이라고 했다. 친정을 만나 마음이 편안해진 정다은. 이와 달리 조우종은 “항상 어렵고 부담스럽고 눈치보이는 처가”라며 동상이몽을 보였다.
처가댁을 방문했다. 정다은은 조우종을 홀로 부모님댁에 두고 외출했다. 어쩌다 장인어른과 단 둘이 남게 된 조우종.용기를 내서 거실로 나왔고, 아무도 없게 된 상황에 깜짝 놀랐다. 대화도 이어지지 않아 어색해진 상황. 결국 조우종은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외출했다. 조우종은 “단 둘이는 처음, 도망치고 싶었다”며 급하게 대화의 물꼬를 열 게임을 사왔다. 이어 장인을 위해 커피부터 과일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때, 조우종은 장기판을 꺼냈다. 장기 고수였던 친 아버지를 떠올린 것. 조우종은 “올해 1월에 돌아가시기 전 오랜만에 장기판을 들고 갔다 ‘장기 한 판 두실래요?’ 하니 좋아하셔, 편찮으신 와중에도 날 이겨주시니 감사했다”며 “암투병하면서도 날 이겨주신게 감사했다 그게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뒀던 장기였고 너무 좋았다”며 회상했다.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아버지를 떠올린 조우종은 “많이 아쉽다, 이제 더이상 아버지와 장기를 둘 수 없으니까”라고 해 먹먹하게 했다. 정다은도 “시아버지는 항상 응원하고 잘했다고 해주셨던 분 항상 따뜻했다”며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우종도 어렵게 아버지와의 기억을 꺼냈다. 조우정은 “투병생활 2년 반 정도 하셨던 아버지, 발견 당시부터 위암 말기였다”며“올해 1월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가족들이 많이 힘들었다 간병하며 투병하는 모습에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조우종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남인 내가 해야할 일이 많더라 서류도 산더미, 슬퍼할 시간조차 없이 달려왔다”며“마음이 답답했던 때, 장인어른이 떠올라 무작정 전화를 드렸다 묵묵히 속마음을 전하니 정말 길게 통화해주셨고 그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됐다, 살아갈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이번에 비로소 감사하단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우종은 “장기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 이젠 장인어른과 함께하니  다음에도 두려고 장기판을 두고 왔다”며 장인과도 점점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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