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전여빈이 작중 등장한 안효섭의 스타일링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주연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기 대만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하는 ‘너시속’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작중 안효섭과 강훈 두 사람과 함께 삼각 로맨스를 그렸던 전여빈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효섭이나 훈이나 너무 나이스한 사람들”이라며 “훈이는 최근 예능에 출연하면서 그 친구가 너무 재밌는 사람인게 밝혀진 것 같다. 얼굴만 봤을땐 안 그렇게 생겼지 않나. 얌전할것 같고. 현장에서 둘의 시너지가 좋았다. 그 둘이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돼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진원 감독님이 너무나 부드러운 사람이라 배우들의 의견같 은 것도 세세히 담아서 들으시려 하고 스태프 한 분 한 분에게도 귀가 열려있으신 분이다. 어느샌가 모난사람 없이 마음을 열어갈 수 있는 현장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작중 40대 시절 박시헌(안효섭 분)은 덥수룩한 머리에 수염도 정리하지 않은 비주얼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던 바. 전여빈은 이 같은 안효섭의 스타일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저는 실물로 봤지 않냐. 효섭이가 키가 큰데, 뭘 하든 멋있다. 실제로 보면 뭘 하든 훤칠하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해서 40대 시헌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도 알고있는데,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왜 효섭씨와 감독님이 그 스타일링을 택했는지 저는 이유를 들었던 상황이다. 정말 지쳐있고, 그 사람의 외로움과 힘듦이 댄디한 모습으로만 표현되지 않고 세월의 흔적, 지침이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걸 인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견이 없었다. 그거 말고도 다른 시간들 속에서 연준이, 혹은 시헌이로 너무 멋있게 나오는 모습들을 많이 목격했기때문에 그런 40살 시헌의 변주를 저는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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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