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오늘(12일) 검찰에 출석한다.
12일 JTBC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이날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6월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뒤 3개월 만에 이뤄진 첫 검찰 조사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유아인이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는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경찰에 넘겨받은 유아인의 마약 사건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하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5월 16일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첫 소환조사를 마치고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린다.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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