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무빙'에서 활약 중인 배우 김성균이 '형따라 마야로'에 도전하며 예능과 연기 사이 고민을 밝혔다.
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김성균은 이재만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 김성균은 '무빙' 외에도 tvN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에도 출연 중이다. 김성균은 "'무빙'에서 바보처럼 나오는데 예능도 바보처럼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캐릭터를 설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다만 그는 "비행기 이륙, 착륙할 때도 너무 무섭다. 그래도 비행기는 안전한 보호장치가 있는데 '형따라 마야로'는 높은 데에서 점프할 때 정말 하얗게 질렸다"라고 털어놨다.
스스로에 대해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김성균은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게 제일 좋다"라고 했다. 다만 "'형따라 마야로'처럼 편안하게 함께 하는 동료들과 꾸미지 않아도 되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생각 외로 적성이 있구나 생각했다. 시즌제로 하면 좋을 것 같더라. 스페인어 정말 못 외우겠더라. 외계어 같았다. 저한테는 정말 외계어처럼 들렸다. 안 외워지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형따라 마야로'의 멤버 배우 차승원과 그룹 더보이즈 주연은 '무빙'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남겼을까. 김성균은 "원래 차 선배님이 바쁘시다. 지금 사극을 찍고 계신다. 고생하시는 것 같더라. 주현이는 본 것 같더라. 관심 좀 가져주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밖에도 김성균은 최근 개봉한 영화 '타겟'으로 관객들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2'로도 드라마 팬들을 만났다. 다작으로 바쁘게 보낸 김성균. 그는 "연달아 작품이 공개된 올 여름에 대해 진짜 정신 없었다. 정신 없이 휘몰아쳤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올 여름은 관객 분들하고 대중과 굉장히 많이 만난 시간이었다. 제가 이렇게 대중하고 많이 만난 적이 있나 생각하면 이번 시즌이 최고인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내가 이렇게 사람들한테 뭔가를 보여주고, 그 사람들과 함께 왔다갔다 하고. 휴차 때는 집에서 밥이나 하고 김치나 담그고 사니까 못 느끼고 살다가 오랜만에 느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빙'은 디즈니+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