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중인, 줄연이 예정된 작품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하차하는 건 배우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안타까운 사연이다. 이번에는 배우 고아성이 안타까운 부상으로 작품에서 하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고아성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하차한다. 개인 일정 중 생긴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결정을 내렸다.
고아성은 지난 8일 직접 부상 소식을 알렸다. 개일 일정 중 천추골(엉치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심각하게는 신경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부상으로 인해 의료진 소견에 따라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고아성은 출연 예정이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춘화연애담’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 공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 사극으로, SF9 찬희, 손우현 등이 캐스팅됐다.
화리 공주 역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었던 고아성은 하차로 인해 안방 복귀를 미루게 됐다. 고아성을 대신해 고아라가 ‘춘화연애담’에 합류, 새롭게 판을 짜게 됐다.
고아성에 앞서 부상으로 인해 작품에서 하차한 배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불어라 미풍아’ 오지은, ‘대왕의 꿈’ 박주미, ‘늑대’ 한지민 등이 있다.
오지은은 ‘불어라 미풍아’ 촬영 중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 전치 8주의 발목 전방인대 파열을 당해 도중 하차했다. 오지은 측은 “수술 전 부상 투혼을 발휘해 예정된 촬영 일정을 마치고 하차하게 됐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매우 상심이 크다. 빠른 회복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오지은을 대신해 임수향이 투입됐고, ‘불어라 미풍아’는 최고 시청률 26.6%를 기록했다.
‘대왕의 꿈’에서 선덕여왕 역으로 열연한 박주미는 촬영을 위해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내부 열상, 갑상선 연골 골절, 무릎, 복부, 목 등에 찰과상으로 4~5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촬영장 복귀 의지가 강했지만 어쩔 수 없이 하차를 결정했고, 홍은희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늑대’에 출연한 에릭과 한지민은 스턴트 맨의 차량에 치이는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후 드라마는 재개될 것으로 보였지만 제작이 중단됐고, 8부작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이 대체 편성됐다. ‘늑대’는 그대로 종영, 조기종영이라는 비운을 맞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