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폭탄 개발로 영웅된 오펜하이머, 결국 '배신자'로 몰락 (벌거벗은 세계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9.12 15: 37

 오늘(12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서용석) 116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파헤쳐본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홍성욱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사 분야 석학인 홍성욱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천재 물리학자이자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를 둘러싼 의문을 모두 풀어줄 예정이다.
홍성욱 교수는 오펜하이머가 어린 시절부터 물리학과 화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독일 괴팅겐대에서 수학하며 저명한 과학자들과 교류, 이론 물리학자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교수로 재직 중이던 오펜하이머의 삶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오펜하이머는 세계 첫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물론, 미국을 승전국으로 이끌며 단숨에 영웅으로 추앙 받게 된다. 하지만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한 데 따른 정적들의 등장과 더불어 소련 스파이 의혹까지 받으며 한 순간에 배신자로 몰락한다. 훗날 자기 자신을 ‘세상의 파괴자’라고 평가한 오펜하이머의 고백에 출연진들은 “괴물(원자폭탄)의 탄생에 죄책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미국에서 온 크리스 존슨과 밴드 페퍼톤스의 멤버 이장원이 함께 한다. 크리스는 과학사와 미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오펜하이머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흥미를 돋운다. 이장원은 카이스트 출신의 과학도답게 풍성한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오늘(12일) 오후 10시 10분 tvN에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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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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