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의 허영지가 5세대 대표 여성 솔로 가수를 향한 당찬 첫발을 내딛었다.
허영지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싱글 1집 'Toi Toi Toi'(토이 토이 토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카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완전체 앨범으로 활동을 펼쳤던 허영지는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허영지는 “저한테 너무 큰 일이면서도 설레면서도 꿈꿔온 순간이라 벅차고 설렌다. 지금까지 잘 해내온 것처럼 재미있고 행복하게 활동 잘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영지의 이번 싱글 1집 'Toi Toi Toi'는 '행운을 빈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솔로 가수 허영지의 첫 시작은 물론 인생이란 여정 속 모두를 향한 응원이 담겼다. 이를 위해 허영지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앨범 곳곳에 담아내며 '사랑의 영금술사'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독일어로 ‘행운을 빈다, 화이팅, 힘내’ 이런 응원의 말이다. 저희 친언니가 노래 세 곡을 다 듣더니 앨범명을 ‘토이 토이 토이’로 하면 좋을 것 같아 라고 했는데 너무 좋더라.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L.O.V.E'(엘.오.브이.이)는 허영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청량한 댄스곡으로,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펑키한 팝, EDM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뤄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타이틀곡에 대해 허영지는 “저만의 러블리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응원곡이다. 사랑이라는 좋은 에너지로 잘 살아가 보자는 내용이고 포괄적인 사랑을 담고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솔로 허영지의 차별점을 묻자 “저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행복감인 것 같다. 그걸 보신 분들이 행복하시다고 해주시더라. 그 모습을 3분동안 보실 수 있다. 3분 동안 행복으로 꽉 채워드리겠다”고 답했다.
카라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줬다는 그는 “멤버들에게는 가이드 부터 들려줬는데 너무 좋다고 ‘너 답다. 이 곡은 네거다’ 라고 말을 해줬다”며 “앨범 준비를 하면서도 카라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 제가 조금 소홀해도 너무 든든한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미안해하지 말라고 ‘첫 솔로야. 정신차려, 집중해야지’ 해줬다. 니콜 언니는 아침 7시까지 제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모니터를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카라의 완전체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번 컴백을 하면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이렇게까지?’라고 했었다. 저희는 15주년 기념도 라이브 방송으로 자축하자고 하고 시작했는데 이런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뻐하고 있다. 저희가 찍어놓은게 있는데 그게 아직 공개가 안됐다. 완전체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그간 MC로 활약해온 허영지는 ‘코미디 빅리그’ 종영과 관련해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 아쉽고 코미디 프로가 하루 빨리 생겨나서 끼가 넘치고 아이디어 넘치는 개그맨 분들이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제 부족했던 예능과 입담을 ‘코빅’에서 많이 배우지 않았나 싶다. 예전의 저였으면 못했을 과분한 것들을 많이 한 것 같다. 너무 행복했고 코미디언 분들 코빅 스태프분들 만나게 돼 큰 복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활동과 관련해 조바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걱정 많다. 지금도 제가 첫 솔로이다 보니까 욕심도 많이 냈다. 그런데 이 길이 아니면 저 길이 있듯이 살아가다보면 벽에 부딪힐 수 있지만 다른 길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산서를 보면 한숨쉴 수 있겠지만 벌써부터 걱정하기에는 즐길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영지는 카라의 허영지와 솔로 허영지의 차이에 대해 “카라의 허영지는 막내로서 놀리는 맛이 있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번에 생긴 별명이지만 육각형 인재다 라고 말씀을 많이해주셨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던 것도 있다. 완벽해지고 싶은 막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솔로 허영지로서는 5세대 대표 여자 솔로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