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전치 12주 부상으로 인해 드라마 ‘춘화연애담’에서 하차한 가운데 다음달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12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측은 OSEN에 “고아성이 부상으로 하차하고 고아라가 새롭게 합류한다”며 출연진 개편을 알렸다. 고아성의 자리는 고아라가 대신한다. 고아라가 연기하게 될 화리 공주는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선언한 왕실 직통 공주다.
‘춘화연애담’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공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SF9 찬희, 손우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주인공이 바뀌는 이유는 주연 배우 고아성의 부상 때문이다.
앞서 고아성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치 12주 부상 소식과 함께 입원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고아성 측 관계자는 “고아성 씨가 개인 일정 중 천추골(엉치뼈) 골절을 당해 현재 입원 중이다. 추후 경과를 보고 입원치료와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상도 걱정이지만, 오는 10월 4일 개최하는 ‘제28회 부국제’ 참석도 불투명해졌다. 고아성이 출연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고아성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장건재 감독, 주종혁, 김우겸 배우와 함께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고아성은 개막식 기자회견과 야외 무대인사 등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0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고아성의 3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이었다.
다만 고아성 측 관계자는 “부국제를 비롯해 회복 기간 중 고아성 씨의 공식 일정 참석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고아성이 부상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하며 부국제 참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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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고아성 SNS,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