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겪게된 계기를 언급했다.
13일 전파를 탄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천호성 변호사가 출연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함께 되짚어 봤다.
평소 화를 많이 내냐는 질문에 류승수는 “화를 자잘하게 내지 않는다. 화가 한 번 나면 주체가 안된다. 운전할 때 화가 많이 난다. 운전할 때 왜 화를 내나? 익명성이다. 최근에 생각을 바꿨다. 화나게 만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나를 수렁으로 넣으려고 유혹한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류승수는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기도. 류승수는 “1990년에 공황장애가 처음 발병했다. 버스에서 기절을 했다. 어릴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 (공황장애로 쓰러진 날) 회색 승용차가 한 대 섰다. 그때 조수석에 앉은 엄마를 봤다”라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류승수는 “달려가서 안길만도 한데, 그때 나의 심정은 '내가 엄마에게 달려가면 옆에 있는 남자가 당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버스에서 기절했다. 그렇게 33년간 긴 투병이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류승수는 “그때는 분노, 상처가 지배됐다.부모가 되니까 아이들에게 이런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하기도. 나중에 방송에 나오면서 성공하자 어머니에게 연락이 와서 병원비 얘기를 꺼냈다고. 류승수는 만나지는 않고 돈은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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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