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한국인’ 류현진, 480일 만에 QS에도 시즌 3패 ‘눈물’…TOR 2연패 수렁, 와일드카드 2위 자리 뺏겼다(종합)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13 10: 47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술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4연전 2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토론토는 2연패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텍사스에 내줬다. 시즌 80승 65패. 반면 4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80승 64패가 됐다.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로비 그로스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4회 선취점을 내줬다. 3회까지 1볼넷 노히터 행진을 펼쳤지만 선두 코리 시거를 만나 첫 안타를 맞은 뒤 후속 로비 그로스먼에게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초구 85.7마일(137km) 커터가 야속하게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최근 4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2로 뒤진 6회에도 선두 시거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미치 가버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서 요나 하임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7회 류현진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이미 가르시아도 부진했다. 1사 후 레오디 타바레스, 대타 조시 H. 스미스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계속된 2사 2루 위기서 시거에게 1타점 쐐기 2루타를 헌납했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타선은 텍사스의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 공략에 실패했다. 2회 2사 1, 2루, 4회 2사 2루 찬스에서 모두 후속타가 불발됐다. 
토론토가 7회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선두 스펜서 호위츠가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진루타에 이어 캐번 비지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대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루타로 계속된 1사 2, 3루서 대타 어니 클레멘트가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토론토는 9회초 볼넷 2개로 처한 2사 만루서 트래비스 잰코스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9회말 1사 후 슈나이더의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수술 복귀 후 감격의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작년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8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였다. 슈나이더, 비지오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텍사스 선발 슈어저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6패)째를 신고했다. 다만 6회 1사 후 몸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투구수 73개에서 호세 르클럭과 교체됐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시거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전 동료 류현진에게 아픔을 안겼다. 
/backlight@osen.co.kr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