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강훈 "악플 보면 하루 망쳐..삶에 영향 많이 받는다"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9.13 10: 46

'너시속' 강훈이 배우로 살면서 악플을 최대한 피하를 이유를 언급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로운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의 주연 배우 강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린다. 시간을 넘나들며 몰입을 부르는 타임슬립 서사, 아련하고 절절한 오랜 연인의 사랑과 풋풋한 학창 시절 첫사랑이 모두 담긴 로맨스, 흥미로운 미스터리 등이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기획 단계부터 '한국판 상견니'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넷플릭스 TOP 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너의 시간 속으로'는 공개 첫 주 140만뷰와 17,60만 시청 시간(9월 4일~10일)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부문 비영어 7위에 올랐다. 
강훈은 극 중 청각 장애를 가진 학생 인규로 분해 열연했다. 가정환경과 장애 때문에 일찍 소외감과 외로움에 눈 떴고, 민주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좋아하는 인물이다. 시헌과 절친이면서 동시에 가슴 아픈 삼각관계의 중심에 선다.
지난해 1월 종영한 MBC 메가 히트작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홍덕로 역을 맡아 오랜 무명 시절을 끝내고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tvN '작은 아씨들', SBS '꽃선비 열애사' ,현재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까지 라이징 스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작품이 공개되고 정주행 했나?
꽤 오래 전에 찍었는데 공개돼서 나름 아껴서 보고 있었다. 이렇게 공개되니까 아쉽기도 하고. 촬영 했을 때가 떠오르면서 그때 기억들이 생각난다. 감독님과 배우들이랑 나눈 추억들도 떠오르고 좋았다. 원작(상견니)은 인터뷰가 다 끝나고 보려고 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할 때도 원작 소설이 있었는데, 내가 연기할 때 헷갈릴 수도 있어서 오늘 인터뷰 끝나고 볼 생각이다. 
▶오픈되고 첫 주에 비영어 글로벌 7위를 차지했는데
오늘 인터뷰 자리에 급하게 오느라 순위를 처음 들었다.(웃음) 내가 이번에 OTT 드라마를 처음 해봤다. 이렇게 한 꺼번에 확 공개되고, 한 번에 반응이 오는 게 처음이다. 그래서 어떻게 반응해야 될 지 모르겠다. 순위로 듣다 보니까 기분이 좋다.(웃음) 기분이 좋기도 하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를 다 보신 분들은 좋은 반응을 주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 
▶원작이 있어서 당연히 비교될 것 같은데, 글로벌 팬들의 반응을 찾아봤나?
안 좋은 말을 들으면 삶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안 찾아본다. 주변에서 원작의 인물과 싱크로율이 좋았다고 해주셔셔 좋은 말만 들으려고 한다. 다행히 좋은 말이 많더라. 다들 인규라는 인물을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좋았다고 해주시더라. 안 좋은 반응을 보는 순간 오늘 하루를 망친다. 그런 이유로 안 보려고 한다. 주변에서 좋은 말을 해주는 분들도 있고, 카톡으로 재밌게 보셨다고 얘기해준다. 내가 다른데 있어선 강한 편인데, 일에 있어선 약한다. 그래서 (악플 등은) 잘 안 보는 편이다. 
▶학생 역할인데 어려보이기 위해 노력한 점은 있나?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학교 다닐 땐 운동을 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웨이트하는 친구가 없어서 살을 계속 뺐다. 그 시절의 내 모습이나 친구들을 떠올렸을 때를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타고나게 몸이 좋은 친구들은 있었지만 운동을 하는 친구가 없었다. 
▶얼마나 체중 감량을 했나?
그때가 67kg까지 감량했다. 평소에는 74kg이 나가는데, 최소 66kg까지 뺐다. 키가 184cm다. 학창싲러에도 운동을 했는데 마른 편이었다. 하하.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지난 8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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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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