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가정사 고백..류승수 “집 나간 母 목격”·김보성 “두 아들이 연락차단”[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9.13 12: 30

배우 류승수와 김보성이 나란히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류승수는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엄마를 목격하고 형 보증을 섰다가 전재산을 날리기까지 했다. 김보성은 두 아들이 연락을 차단했다고 가정불화를 털어놓았다. 
류승수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공황장애가 처음 시작된 게 엄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0년에 공황장애가 처음 발병했다. 버스에서 기절을 했다. 어릴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 (공황장애로 쓰러진 날) 회색 승용차가 한 대 섰다. 그때 조수석에 앉은 엄마를 봤다”고 했다. 
류승수는 “달려가서 안길만도 한데, 그때 나의 심정은 '내가 엄마에게 달려가면 옆에 있는 남자가 당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버스에서 기절했다. 그렇게 33년간 긴 투병이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류승수는 당시 분노와 상처가 가득했다면서 배우로 성공한 후에 집 나간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고 병원비 얘기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만나지는 않고 돈은 보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큰 형 빚보증을 섰다가 아파트 3채를 날렸다고 해 또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갔다. 끝까지 가려고 했다. 아파트 3채가 날라갔다”며 형과 인연을 끊었는데 여전히 사과는 물론 돈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형은 회장이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보성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 과거 방송에서 함께 출연했던 두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보성은 짠당포에 맡길 물건으로 가족앨범을 꺼내고는 사진들을 보며 “저 시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지금 훌쩍 자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서 볼 때마다 가슴 아프다”며 22살, 23살 아들들과 서먹해졌다고 했다. 
김보성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타임머신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사춘기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아졌다. 엄마하고는 잘 지내는데 이유를 오픈하기가 애매하다. 아이들이 볼 때 ‘왜 저렇게 방송에서 얘기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자세하게 얘기하면 아들들도 성인이라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아들들에게 ‘남자’, ‘사나이’만 강조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며 “난 항상 아들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게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아빠가 처음이라서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김보성은 두 아들과 같이 살고 있지도 않고 연락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는 “연락이 차단돼있다. 연락을 할 수도 없고 가슴이 아프다. 형제들은 친하다”며 “방송에서 얘기하기가 어렵다. 방송에서 얘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내 위주로 얘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는 만날 수가 없다”고 두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승수와 김보성은 공개적으로 방송에서 털어놓기 힘든 가정사를 어렵게 고백했다. 사실 누구라도 얘기하기 쉽지 않은 내용인데 이들은 조금이나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용기내서 말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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