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시장이 되다…'4억+200명 투입' 4년 프로젝트 공개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13 11: 29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가 오늘(13일) 밤 9시 방송된다. 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유명 요리전문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이 침체된 지방 재래시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담은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 백종원 시장에 도전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셀럽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에겐 오래전부터 간직해온 소중한 꿈이 있다. 바로 시장이다! 오해는 마시라 ! 자치단체의 행정 책임자인 시장(市長)이 아닌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市場)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방송에, 사업에, 요리 연구에 이미 몸이 10개라도 모자란 그는 왜 갑자기 시장(市場)까지 살리겠다고 나선 것일까?

▲ 30여년 만에 다시 만난 내 고향 예산시장
충남 예산이 고향인 요리전문가 백종원에게 예산시장은 특별한 곳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 갔던 그곳은 어린 백종원의 눈엔 없는 게 없는 보물 상자 같은 곳이었다. 걷기도 힘들 정도로 북적북적 대던 사람들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절로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곳. 하지만 3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예산시장은 임대 딱지만 붙어 있는 텅 빈 점포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쓸쓸함과 적막만이 가득한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지방이 힘들다더니 이러다 내 추억도, 내 고향도 사라져버리는 건 아닐까?’ 백종원은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그러면서 언뜻 촉이 왔다. ‘아직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구나. 와~ 좋다~!!’
▲ 운명인 듯 운명 아닌 운명 같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2020년 12월, 드디어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와 예산군은 손을 잡고 본격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평범한 시장으로는 결코 마트와 경쟁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오게 만들려면 이곳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시작된 백종원 표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자신의 특기인 요리를 살려 사과부터 쪽파, 꽈리고추 등 예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먹는 순간 두 눈이 번쩍! 입가엔 미소가 절로!! 회사 직원들도 깜짝 놀라게 만든 맛의 정체는? 예산시장 최고 인기 메뉴들의 비밀 레시피가 모두 공개된다.
▲ ‘여긴 백종원 할아버지가 와도 안 돼!’
맛도 맛이지만 중요한 건 분위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듯 레트로 감성 가득한 시장 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는데...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마! 원래대로 그냥 내버려둬!’,‘여긴 백종원 아니라 백종원 할아버지가 와도 안 돼!’...뜻밖에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는데 과연 백종원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투입 금액 30억 원! 투입 인원 200명 이상! 4년에 걸쳐 진행된 예산시장 프로젝트!
13일 수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 ‘예산시장의 탄생’에서 지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 중 하나이자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예산시장의 탄생 과정과 숨은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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