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만에 '무도' 짤렸다 돌아온 박명수, '평균 이하'가 만든 신화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13 20: 47

개그맨 박명수가 ‘무한도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균 이하’였기 때문이었다.
박명수는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무한도전’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명수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슬리피를 보며 “키가 정말 크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지금 많이 줄어서 188cm 정도 된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슬리피는 190cm 넘는 줄 알았다. 난 173cm다. 내 나이대에는 작은 키가 아니다”고 말했다.

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S/S 서울패션위크’ 세컨드 아르무아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방송인 박명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8 / soul1014@osen.co.kr

하지만 박명수의 말에 이현이가 “나는 키가 176cm 정도 된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창피해서 못살겠다. 요즘 평균 키가 174cm가 넘는다고 한다. 그래도 내가 평균 이하라 ‘무한도전’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초기 에피소드였던 ‘목욕탕 배수구와 대결’ 편부터 합류했지만 15회까지 출연 후 하차했다. 당시 담당 PD는 “우리가 쌀이라면 박명수는 보리”라고 평가했는데, 박명수는 연출이 김태호 PD로 바뀐 뒤 다시 합류해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와 호흡 아래 ‘2인자’, ‘거성’ 등의 부캐로 전성기를 열었다.
조세호, 정준하, 하하, 박명수, 양세형, 유재석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지난 2018년 3월 31일, 563회를 끝으로 마무리 된 ‘무한도전’에 대해 시즌2를 원하는 목소리는 지금도 높다. 멤버들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기대를 높인다.
하지만 ‘무한도전’ 시즌2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최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정형돈이 출연하자 박명수는 “시즌2를 한다면 난 한다. 난 길게는 안하고 4회 할 거다. 간보는 거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맞았네요’, ‘추억 느끼게 해줬네요’ 하는 거다”고 말했다. 정형돈도 “우리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금방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내가 말한다고 해서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은 종영 후 각자의 자리에서 맹활약하며 예능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박명수, 정준한, 정형돈, 노홍철, 하하, 양세형, 조세호, 광희 등 ‘무한도전’ 출신을 현재 방송되는 예능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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