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지 "13살때부터 공황+식이장애, 물도 못마셔..13kg 빠졌다"('살롱드립')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9.13 15: 34

모델 신현지가 과거 공황장애와 식이장애를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13일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샤넬 크롤징 모델로 활약했던 톱 모델 신현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대화를 나누던 중 "제작진한테 처음 들었다. 공황이 있었다는 얘기를. ing냐 아니면 과거형이냐"고 물었고, 신현지는 "이제 아예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13살때부터 있었다. 13살때 필리핀에 어학 연수를 갔다왔다. 거기 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그 당시 이 증상에 대해 뭔지 몰랐다. 그때는 공황장애라는 병이 이렇게 유명하지 않았다. 근데 식이장애랑 같이 와서 뭘 먹으려고 하면 공황이 터지는거다. 물도 못마시겠고 그래서 13kg정도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말라서 일이 너무 잘되니까 병이 알아서 고쳐지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지금은 괜찮냐"고 물었고, 신현지는 "금융치료 받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도연은 "근데 너무 걱정된다. 13kg가 빠졌으면 가족들이 얼마나 놀랐을까"라고 안타까워했고, 신현지는 "그래서 그때는 출장가다가 힘들면 '엄마 내일 회사 빼고 나한테 와주면 안돼?'라고 했다. 뉴욕살때인데, 그 다음날 (엄마가) 비행기 타고 저한테 와줬다. 약들고 한달씩 제 옆에 계셔주시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도연은 "하긴 10대때부터 일한거면 어머니가 서포트 많이해준거다"라고 감탄했고, 신현지는 "엄마 없으면 이렇게 안됐다. 멘탈관리 잘해야된다. 저도 어릴때 외국에 그냥 나오니까 심리적으로 힘든데도 꾸역꾸역 참고 '아 괜찮아요' 하고 넘어간게 멘탈을 겉잡을수 없더라. 그 다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카르페디엠, 워라밸이다. 온앤오프, 워라밸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서 일을 안할땐 모델의 ㅁ자도 생각 안한다. 퇴근과 동시에 나의 삶, 내가 원하는거, 내 취향 찾아가고 이렇게 한다"자신만의 멘탈 관리법을 전했다.
장도연은 "얘랑 대화하다보면 멘탈이 건강하고 본인이 어떻게 해야지 가라앉고 이런걸 똑똑하게 알고 있는 느낌이라 되게 신기했다"고 극찬했고, 신현지는 "보는눈이 정확한 편이네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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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롱드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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