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라니’ 두산-SSG 5위 쟁탈전 연기되나…폭우 쏟아지는 잠실, 경기 개시 불투명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13 15: 34

두산과 SSG의 5위 쟁탈전이 비로 인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은 오후 3시 30분 현재 폭우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내야 그라운드에는 일찌감치 방수포가 설치됐지만 1, 3루 파울 지역, 불펜, 외야 워닝트랙 등 그 외 지역에는 계속된 비로 인해 곳곳에 물웅덩이가 형성돼 있다. 홈팀 두산 선수들은 실내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서울 잠실구장 / OSEN DB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는 14일 새벽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예보가 현실이 된다면 경기 순연이 불가피할 전망. 이날 경기는 예비일이 없어 추후 재편성된다. 
3연승 중인 두산은 시즌 60승 1무 57패 6위,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로 부진 중인 SSG는 62승 2무 55패 5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SSG의 8승 3패 우위다. 
두산 이승엽 감독(좌)과 SSG 김원형 감독 / OSEN DB
두산은 5위 추격을 위해 이날 박신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가락 물집으로 말소된 최원준의 대체 선발이다. 박신지의 시즌 성적은 8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4로,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잠실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2실점을 남긴 뒤 사흘을 쉬었다. 올해 SSG 상대로는 2경기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박신지의 선발 등판은 6월 7일 잠실 한화전 이후 약 세 달 만이다. 당시 2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됐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박신지 뒤에 나올 롱릴리프 투수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SSG는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16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77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8월 26일 잠실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 다만 당시에도 승리는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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