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0km’ 찍었다. AG 국대 좌완 에이스, 마침내 돌아온다…16일 2군 등판→다음주 1군 복귀→23일 대표팀 소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4 06: 40

NC 투수 구창모가 드디어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2군 등판을 거쳐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1군에 복귀한다. 오는 23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건강한 몸상태를 보여줘야 한다.   
구창모는 13일 마산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 15구씩 2세트를 던져 총 30구를 기록했다. 직구 17개, 포크볼 6개, 슬라이더 5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가 나왔다. 
그동안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구창모의 첫 라이브 피칭이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번주 토요일(16일)에 C팀(2군)에서 1이닝 정도 던지려 한다. 그때 불편함이나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에 N팀에 불펜으로 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 OSEN DB

이어 "투구하고 나서 대화를 나눠 봤는데 좋다고 한다. 걱정되는건 사실이지만, 본인은 괜찮다고해서 경기 때 한번 보려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구창모는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라 마운드를 오랜만에 밟았다. 팔도 큰문제 없었고, 전체적으로 느낌도 좋았다. 변화구나 세트 포지션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구속도 조금씩 오르고 있고, 구위는 앞으로 경기하면서 올라올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 OSEN DB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을까. 구창모는 "아시안게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어진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잘해내고 싶다. 끝까지 잘 준비해서 팀에도 오랜 공백을 보탬으로 보답하고 싶다.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실망감 안겨드리지 않도록 건강하고 자신감있게 야구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지난 6월 2일 LG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한 타자만 상대하고 왼팔 부상으로 자진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검진 결과 왼팔 척골 피로골절 소견을 받으면서 장기간 재활에 들어갔다. 2021년 수술을 받았던 척골 피로골절 부위와는 다른 부위의 통증이었다.
3개월 재활을 거쳐 지난 5일부터 불펜피칭에 들어갔다. 이틀 간격으로 불펜피칭 투구 수를 늘려갔다. 지난 9일 50개의 공을 던졌고, 이날 라이브 피칭까지 실시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건강한 몸의 구창모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좌완 투수다. 2위 경쟁을 하는 NC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도 절대 필요한 전력이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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