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검사를 받았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14F’에는 ‘술, 지각, 전 여친에 미련..? 현재 김대호의 정신 상태는? (with 오승훈 오진승)’라는 제목으로 ‘4춘기’ 24회가 공개됐다.
이날 김대호는 아나운서 동기 오승훈과 함께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을 만나 상담을 받았다. 여러가지 검사가 예정된 가운데 김대호, 오승훈 아나운서는 먼저 스트레스 검사를 받았고, 이어 문장완성검사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문장완성검사를 시작하자마자 김대호는 오승훈 아나운서의 답변을 훔쳐봤다. 제작진이 “왜 자꾸 보세요”라고 지적하자 김대호는 입을 삐죽거렸다.
이어 김대호는 문장완성검사 질문지를 읽으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모르지. 주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알 바 아님’,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이라고 말했고, 오승훈은 참다 못해 “야 조용히 좀 해. 집중이 안돼”라고 화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호는 “아빠와 나는, 부자지. 이성과 함께 있으면 좋지”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오승훈은 “네가 자꾸 떠드니까 내가 자꾸 선입견이 생기잖아. 이 문제에 대해 너같이 답을 안해야지”라고 하자, 김대호는 “그럼 형이 먼저 써요”라고 문제를 해결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대호는 “내가 부러워하는 것은? 이재용”이라고 말했고, 오승훈은 끝내 무너졌다. 김대호는 “왜 형, 엄청 부럽잖아”라고 설명했고, 검사지를 제출한 뒤 아직도 작성중인 오승훈에 “형 변호사 시험봐요?”라고 깐족거렸다.
오진승 전문의는 “괜히 대호84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김대호 아나운서님이 (오승훈이 아닌) 다른 아나운서가 와도 이렇게 하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아뇨. 대화도 안하죠”라고 말했다.
문장완성검사를 마친 김대호의 검사지를 본 오진승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돈,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돈, 나를 가장 힘들 게 하는 건 이자. 나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건 이자”라고 읽으며 “전반적으로 어쨌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고 이랬을 때 필요한 게 돈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를 들은 김대호는 “네, 선생님 맞아요. 맞아요. 내가 하고싶은 걸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더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오승훈은 “방금 전까지는 ‘의사 맞아?’하다가”라고 방금 전까지 의심하다가 한번에 넘어간 김대호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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