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김영옥, 가짜뉴스 때문 ‘라스’ 출연→일침까지.."나 살아있다"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9.13 23: 31

‘라디오스타’ 김영옥이 자신의 가짜뉴스 사망설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한 가운데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했다.
이날 김국진은 “85세 중 최고.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라고 소개하며 ‘라스’ 출연 이유를 물었다. 김영옥은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한다. 가짜뉴스에 다들 살짝 놀랐다더라. 어떤 이는 미련해서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구라는 “저희 어머니도 놀라서 전화가 왔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런 가짜 뉴스가 나오면 동창한테서도 연락이 온다. ‘너 죽었다는데 너 알어?”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도 ‘죽었다는데 살아서 어쩌냐’라고 했다. 그런데 왜 그런 장난들을 치냐.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는데, 살 날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라스’에서는 확실하지 않냐. 나 살았다고 빨리 발표를 야”라고 덧붙였다.
또 김영옥은 원픽 임영웅에 이어 MC계 최고로는 김구라를 언급했다. 이때 김구라는 “우리 아이 돌 때 금을 선물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답례로 고기를 선물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최상급 고기를 줬다. 팬이었기 때문에 그랬고, 자의 반, 타의 반 자기 삶이 그래서 재혼하게 됐는데 아이도 귀하고 낳고 기회다 싶어서 인사를 했다. 정말 예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50여년간 할머니 역할만 한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내가 까져가지고 24살에 결혼했다.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너무 안 먹고 일만 해서 이렇게 말랐었다. (볼이) 패이니까 아주 분장하기 좋다고. 29살에 개국해 아주머니를 하다가 31살부터 전부 할머니였다”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김구라는 “함께 했던 손주들도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영옥은 “공유가 손자로 나왔을 때 얼마나 부러워했는지”라면서 “공유와 같이 침대 드러누웠다”라고 자랑했다. MC들은 “베드신이네”라고 했고, 김영옥은 “그것만으로 부러워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이민호는 손자는 아니지만 왕으로 모셨고, 전지현이 손녀딸 ‘지리산’에서 했고, 근자에는 윤아. 이쁜 친구가 이리봐도 저리봐도 예쁘더라. 같이 하면서 정이 들어서 보고 싶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영옥은 ‘오징어게임2’ 출연을 소망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당시 김영옥은 이정재 엄마로 출연해 사망했다. 이에 대해 김영옥은 “난 회상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해줄게요”라며 ‘오징어게임2’ 감독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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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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