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박항서에 손절을 선언했다.
14일 방송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에서는 안정환이 박항서 감독에 때 아닌 손절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여섯 번째 탐험 스폿인 '에담의 정원'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조류같은 미세한 식물이 자란 그린그루를 발견했다. 안정환은 신기한 풍경에 "어떻게 이렇게 자라나"라고 말했다. 박항서 역시 신기한 풍경에 걸음을 멈추고 김동준과 함께 셀카를 촬영했다.
하지만 잠시 후 미끄러운 지형의 바위가 등장했다. 전문가는 뒷걸음으로 내려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전문가도 미끄러질 정도의 지형에 멤버들 모두 긴장했다. 추성훈은 돌을 잡고 바위 구멍에 발을 넣으며 가라고 이야기했다. 박항서 역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박항서는 "네 발로 뒤로 걷는 건 또 처음"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동굴 속을 걷다가 어둠을 비추는 햇빛을 발견하고 이 곳이 바로 동굴 속 정글인 에담의 정원이라고 확신했다. 엄청난 크기의 돌리네 밑에 크고 작은 돌들과 이끼, 원시림까지 있는 에담의 정원 풍경에 멤버들 모두 감탄했다.
멤버들은 에담의 정원에 올라 정글을 보며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김동준은 "너무 예뻤다. 예쁘다는 말로 표현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정글을 걸으며 안정환은 "피톤치드가 확 나온다. 공기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때 멤버들의 눈 앞에 또 다른 동굴이 보였다. 손둥동굴의 마지막 사이트인 동굴. 하지만 동굴의 옆에는 또 다른 동굴이 있었다. 제작진은 "저 동굴은 아직 탐사가 안된 동굴"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험심이 발동한 안정환과 추성훈이 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항서는 "저기는 라오스 가는 길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항서는 갑자기 멤버들에게 사과를 하며 "나는 한국의 동굴 정도만 생각했다. 그냥 배타고 가는 줄 알았다. 미안하다 얘들아"라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는 안정환에게 "힘들지만 오길 잘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아니요"라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서 추성훈, 김동준 역시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동굴 나가면 앞으로 보지 말자"라며 "감독님과 나의 관계가 24시간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항서는 "그렇게 나와 관계를 끊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아니다. 240년 함께 갈 거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안정환은 박항서의 손을 잡으며 "내가 감독님 죽을 때까지 모셔야 한다"라고 사제간의 정을 다시 한 번 돈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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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