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게 항명' 산초, 맨유 1군 훈련서 제외..."규율 문제 해결될 때까지"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15 08: 34

제이든 산초(23, 맨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든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된다. 그는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5일 영국 '디 애슬레틱'은 해당 소식과 관련해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기를 거부했고 이후 맨유 1군과 함께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지난 4일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가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산초는 맨유가 1-3으로 패배한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앞선 3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아스날전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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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누구나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산초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되지 않았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디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에 정말 잘 임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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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이 문제엔 내가 말하지 않을 다른 이유들이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라며 팀 내 주전 경쟁이 공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산초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 글은 A매치 이전 이미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맨유는 규율을 위해 산초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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