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명반 예감…쏠(SOLE), 아이유·조이·백예린 계보 이을 ‘음색 퀸’ [Oh!쎈 레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9.15 15: 21

아름다운 음색이 매력적인 가수 쏠(SOLE)이 아이유, 조이, 백예린에 이오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다.
쏠은 오는 18일 리메이크 앨범이자 새 EP ‘A Love Supreme(어 러브 슈프림)’을 발매한다. 가요계에서 리메이크가 하나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단일곡이 아닌 EP 단위의 작업물을 준비한 만큼 쏠의 명곡 재해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EP에는 더블 타이틀곡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Original by 나미)’, ‘아름다운 이별 (Original by 김건모)’을 비롯해 ‘Love Supreme (Original by 김반장과 윈디시티)’, ‘기다리다 (Original by 패닉)’, ‘마음을 잃다 (Original by 넬)’ 등 총 5곡의 리메이크 음원이 실린다. 쏠은 나미·김건모·김반장과 윈디시티·패닉·넬의 히트곡은 물론 매니아층을 보유한 이른바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까지 수록해 고유한 음악 취향과 다양한 시도를 함께 담는다.

나미의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를 제외하면 리메이크 앨범의 원곡자가 모두 남성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남성 보컬의 노래에서 음색이 매력적인 쏠이 부르는 리메이크곡은 어떤 차별점을 가져오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가지고 올 ‘A Love Supreme’에 기대가 모인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옛노래의 신선한 해석을 이끄는 건 쏠의 특색 있는 보컬이다. 쏠은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과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무드로 사랑을 둘러싼 각양각색의 메시지를 표현하며 음악 팬들과 공감대를 쌓을 예정이다. 쏠만의 유니크한 감성은 일찍이 피지컬 앨범 커버와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 포착돼 ‘A Love Supreme’ 본편을 향한 궁금증을 키웠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최근 많은 여성 솔로 가수들이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2014년 ‘꽃갈피’, 2017년 ‘꽃갈피 둘’을 연이어 발매하며 리메이크 앨범 연작을 선보였다. 이중 아이유와 원곡자 김창완이 함께한 ‘너의 의미 (Feat. 김창완)’는 멜론 인기 주간 차트에 73주간 차트인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가을 아침’은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를 포함한 ‘꽃갈피’ 시리즈 전곡이 사랑을 받으며 고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백예린의 2021년작 ‘선물’ 또한 리메이크 명반으로 손꼽힌다. 토이의 ‘그럴때마다’, 검정치마의 ‘Antifreeze(안티프리즈)’, 장기호의 ‘왜? 날’, 소히의 ‘산책’ 등 2000년대와 2010년대 곡들이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재해석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구름(고형석)이 전곡의 프로듀싱과 편곡을 맡아 백예린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지난 2021년 조이는 첫 번째 솔로앨범으로 리메이크곡 6곡을 수록한 ‘안녕 (Hello)’을 발표했다. 이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26개국 1위에 오르고, 타이틀곡 ‘안녕 (Hello)’은 그해 멜론연간차트에도 진입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들의 계보를 이어 쏠이 웰메이드 리메이크 앨범 ‘A Love Supreme’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장르로 완성도 높게 구성한 ‘A Love Supreme’이 전 세대 리스너들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한편, 쏠의 리메이크 앨범 ‘A Love Supreme’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cykim@osen.co.kr
[사진] 아메바컬쳐, 이담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블루바이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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