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마무리했다' 하늘도 돕는 LG, 한화 꺾고 1위 굳히기…오스틴 결승타, 김윤식 5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15 21: 45

LG가 한화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7회 1점 리드 상황에서 내린 비가 경기를 마무리해줬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4-3, 7회 강우콜드 게임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윤식이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오스틴 딘이 5회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어 7회 LG 공격을 앞두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오후 8시56분에 중단됐다.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오후 9시43분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47분간 기다린 끝에 LG가 웃었다. 

LG 오스틴 딘. /OSEN DB

LG 김윤식. /OSEN DB

최근 3연패를 끊은 1위 LG는 71승47패2무가 됐다. 2위 KT(67승54패3무)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2연패를 당한 8위 한화는 50승64패6무. 
선취점은 LG였다. 2회초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보경이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그 사이 1루 주자 오지환이 홈까지 들어와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2회말 바로 따라붙었다. 선두 최재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닉 윌리엄스가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1-1 동점. 이어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도윤의 스퀴즈 번트가 실패로 돌아갔다. 흐름이 끊길 뻔 했지만 문현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김태연이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자 LG가 3회 재반격했다. 박해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한화 1루수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누상에 나갔다. 박해민이 2~3루 연거푸 도루에 성공한 뒤 홍창기의 볼넷으로 더해진 무사 1,3루에서 신민재가 스퀴즈 번트를 댔다.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오며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LG 신민재. /OSEN DB
이어 5회 LG가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 신민재가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 중견수 이진영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타구였지만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미끄러웠고, 코스가 깊어 3루타로 처리됐다. 이어 김현수 타석에 1~3구 연속 볼이 되자 한화는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오스틴 딘과 승부했다. 여기서 오스틴이 페냐의 2구째 체인지업을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해 4-3으로 재역전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LG는 선발 김윤식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구원 김진성이 6회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이어 7회 LG 공격을 앞두고 경기 내내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8시56분 중단 이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강우콜드 게임으로 처리됐다. 1점 리드 상황에서 비가 LG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했다. 비 덕분에 김진성이 LG 이적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펠릭스 페냐. /OSEN DB
한화 선발 페냐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지난달 3일 대전 두산전이 마지막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를 안으며 평균자책점 6.32로 고전 중이다. 윌리엄스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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