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 국민 엄마 김미경의 반전 매력이 펼쳐졌다.
15일 방영한 KBS2TV 금요일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명세빈이 선배 배우 김미경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21년 6월에 등장해 생선 손질로 남다른 요리 견식을 선보였던 명세빈은 이날 꽃다발 선물부터 직접 준비했다. 플라워 아티스트 자격증 준비까지 하는 중인 명세빈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선보이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명세빈은 "제가 꽃을 정말 좋아해서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 중이다"라며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명세빈은 “선생님은 분명히 꽃을 좋아하실 거다”라면서 직접 꾸민 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명세빈의 정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곤드레밥을 안친 명세빈은 보리굴비는 쌀뜨물과 소주에 담갔다가 내장을 싹 제거한 후 대파를 뱃속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보리굴비를 찜기에 찐 후 살을 싹 다 발라내고, 다 익은 곤드레밥을 덜어 그 위에 보리굴비 살을 올린 후 얼음 녹찻물까지 준비했다. 바로 밥에 부어서 먹는 것이었다.
명세빈은 “보쌈도 쉽게 하는 법이 있다. 고기의 모든 면을 다 구워야 한다. 그래야 삶고 나서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육즙을 지켜준다. 또 내 비법이 있다”라면서 삼겹살과 막걸리를 꺼냈다. 명세빈은 “파나 마늘 이런 것 필요 없다. 잡내도 한 번에 잡아준다”라며 간장 한 술, 굴소스 한 술을 부었다.
명세빈은 “살짝 식히면 육수에 남은 기름 때문에 꾸덕해져서 괜찮다”라면서 수육을 끓이고 남은 막걸리에 쌈장, 물, 후추를 섞어 소스를 만들었다. 이후 우대 갈비를 직접 초벌구이를 한 후 살만 발라내어 뼈 위에 고기를 얹은 플레이팅을 선보인 명세빈은 자신의 손님이 오자 미니화로를 꺼내어 그 고기를 한 점씩 구워먹는 낭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런 명세빈이 대접에 공을 들이는 인물은 바로 김미경이었다. 두 사람은 '닥터 차정숙'에서 주인공의 엄마 역과 주인공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는 상간녀 역할로 만났었다.
명세빈은 “새 캐릭터라서 떨렸다. 승희란 역할이 어려웠다. 어떻게, 여우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라면서 당시 근심에 대해 회상했다. 명세빈은 “불륜녀 역을 처음 해봤다. 감독님이 시크하게 하라고 하는데, 그 안에 많은 감정이 있었다. 고민을 하는데 김미경 선배님이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뭘, 잘만 하더만”라며 씩 웃어보이는 김미경에게는 여유로움과 어른스러움이 고스란히 비쳤다. 이런 김미경에게는 김희선, 김태희, 서현진, 공효진, 박민영, 박신혜, 장나라 등과 모녀 연기를 펼친 후 딸처럼 남은 배우들이 있었다. 바로 장나라와 박신혜였다.
김미경은 “서프라이즈로 오는 배우도 있다. 내 남편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여배우도 있다”라고 말해 남다른 인품을 자랑했다. 이정현 또한 "선생님 정말 좋으시다"라며 팬심을 드러내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