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8연패 키움, PS 탈락 확정 코앞으로 다가왔다…17년 이후 첫 탈락 위기 [오!쎈 부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15 23: 31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3번째 8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위기에 몰렸다. 
키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5 역전 끝내기 패패를 당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3루타를 치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고 박찬혁이 1타점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정훈의 2루타와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초 로니 도슨의 2루타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갔고 6회에는 임지열, 송성문, 김휘집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수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히어로즈 후라도가 6회말 역전을 허용하고 교체되고 있다. 2023.09.15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회말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치홍과 전준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윤동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8회초 송성문의 볼넷과 김수환의 1타점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박승주가 박승욱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키움 입장에서는 10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키움이 8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볼넷으로 밀어내기 끝내기 승을 하고 있다. 2023.09.15 / foto0307@osen.co.kr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51승 3무 78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3할9푼5리까지 떨어졌다. 5위 KIA(60승 2무 55패)와는 16게임차로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가 4밖에 남아있지 않던 키움은 이날 패배하고 두산이 승리하면서 트래직넘버가 2로 줄어들었다. 만약 16일 키움이 패하고 두산이 또 승리를 거둔다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두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쉬움으로 가득한 2023시즌의 끝도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9회초 1사 1루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타석때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투수의 견제에 걸려 협살당하고 있다. 2023.09.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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