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선발 고민? RYU 잡으면 되잖아” 재기 확률 7%였는데 ERA 2점대 펄펄, 벌써 재계약을 논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16 05: 00

팔꿈치 수술 이후 재기에 성공하며 ‘7%의 사나이’가 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내년에도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현지 언론은 연일 관록투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의 재계약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내년 시즌 선발진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그 대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기로 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영입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소속팀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이달 초 이마나가의 포스팅을 전격 허락했다. 2006년 데뷔한 이마나가의 통산 성적은 163경기(990⅔이닝) 64승 4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7이며, 올해 20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71 163탈삼진으로 활약 중이다. 

류현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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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네이션은 “토론토는 지난 13일 이마나가의 선발 경기에 참석한 메이저리그 10개 구단 중 하나였다. 토론토는 지난 6월에도 이마나가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며 “일본에서 통산 990⅔이닝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남긴 이마나가는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6이닝 7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의 호투와 함께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로 나서 일본의 우승에 공헌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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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세의 왼손투수인 이마나가는 90마일대 초중반의 직구와 함께 스플리터, 커터, 커브 등을 구사한다. 스트라이크존을 통제할 줄 아는 정교한 제구력이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대안으로 언급된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류현진은 지난달 2일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와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의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8월 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5경기 연속 5이닝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다가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달성하며 블루 몬스터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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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네이션은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오프시즌 5선발 자원을 영입해야할 수도 있다. 아니면 블루제이스와의 4년 FA 계약이 끝나가는 류현진과 재계약하는 게 투수진을 보강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류현진의 재계약 문제를 언급했다.
마지막 대안은 유망주 육성이었다. 매체는 “토론토는 최고 유망주 리키 타이드먼을 2024시즌 플랜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계약까지 언급되고 있는 류현진은 오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3패)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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