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연예대상에 대한 희망을 불태웠다.
15일 방영한 MBC 금요일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인피니트 성규의 단조로우면서도 건강하고 부지런한 일상, 기안84와 이주승의 미스터리 투어가 그려졌다.
전현무는 “데뷔 14년 차의 인피니트 리더 성규”라며 성규를 소개했다. 이런 성규를 반기기 위해 기안84는 인피니트의 'BTD'의 시그니처 댄스인 전갈춤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전현무까지 덩달아 도전했으나 이들은 휘청댔고, 성규는 거뜬한 모습으로 훌륭한 예시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독립한 지 10년 된 성규는 처음 독립할 때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라고. 성규는 “어머니가 집을 왔다갔다 하셔서 집이 깔끔해지긴 했다. 집은 오로지 쉬는 공간이다. 집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이 없다”라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집에 제 의견이 들어간 물건이 없다”라고 말했다.
성규는 “냉장고도 누나가 선물해 줬고, 이 흔들의자도 생일 때 선물을 받았다. 또 독립할 때 지인들이랑 팬분들이 선물해 주셔서 변화가 하나도 없다”라며 모두 소중하고 아직 튼튼한 물건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규는 부지런히 운동을 하면서 몸을 챙기는 모습, 대형 쓰레기 폐기를 위해서 실수 없이 여러 군데 알아가면서 준비하는 모습도 보여 감탄을 일으켰다. 성규는 “제가 실수해서 주민분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 조심스러웠다. 폐를 끼치는 게 너무 싫다”라며 모범 아이돌다운 발언으로 시선을 끌었다.
기안84와 이주승은 미스터리 클럽을 결성해 미지의 존재를 찾아 나섰다.
이주승은 “온도계다. 귀신이 나타나면 온도가 낮춰진다. 그리고 수맥봉도 가져왔다. 귀신이 습한 데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가장 습한 곳을 찾는 게 수맥봉이다. 그곳으로 갈수록 귀신을 찾을 수 있다. 집에서 많이 무서우면 제습기를 튼다. 가습기 틀면 귀신이 나온다”라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나래는 “기안84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주승이 바람 잡는 거 같다”라며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정상에 올라 가서 음기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 곳에 텐트를 치고 앉아 추를 들어 O,X로 묻는 문답의 시간을 가졌다. 기안84는 “이주승은 결혼할 수 있을까?”라면서 “주승이는 장가갈 수 있나요?”라고 물었으나 답은 아니오였다. 이주승은 “남의 인생을? 전 거기까지 안 믿어요. 귀신이 사람 인생에 영향을 미칠까? 그거 안 믿어요”라면서 "기안84는 결혼하겠냐"라고 물었다.
물론 답은 아니오였다. 전현무는 “서로한테 악플 쓰는 거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기안84는 “난 진짜 상관없는데 전현무가 집착하잖아”, “전현무는 올해 연예대상을 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저번 분신사바 때 전현무는 못 받는다고 나왔고, 전현무는 “저 정도면 저주 아냐?”라며 이날 방송에서 한 마디를 던졌다.
그러나 거짓말 같게도 X 위에서 추가 뱅글뱅글 돌았다. 기안84는 “난 못 물어보겠는데?”, “제가 연예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면서 속마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추는 O 위에서 돌아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